[사진=SK텔레콤, 그래픽=고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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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경기 남부의 반도체 기업과 관련 기관이 밀집한 지역 일대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주도하고 있는 소부장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부처 형태의 지원이 강화된다.

과학기술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반도체 소부장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공동으로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날 이창윤 과기부 제1차관과 강경성 산업부 제1차관은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반도체 장비 기업 ‘테스’를 방문,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지원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1월 25일 반도체 인재양성 현장(KAIST) 방문에 이어 양 부처가 함께하는 두 번째 공동 행보다.

‘테스’는 플라즈마 CVD(Chemical Vapor Deposition) 증착 및 건식세정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용인·화성에서 생산·연구시설을 운영 중이다.

정부는 공동 추진 중인 ‘차세대지능형반도체기술개발사업’과 ‘나노종합기술원 소부장 테스트베드’를 통해 테스의 차세대 증착·세정장비 개발을 지원한 바 있다. 테스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22년 매출이 2019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것은 물론, 현재 신규 연구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1500억원 이상의 규모로 소부장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개발된 기술이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팹의 소부장 테스트베드 서비스 강화와 미국 NY Creates 등의 글로벌 첨단팹 연계를 통한 소부장 테스트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한 칩 제조기업과 함께 ‘소부장 양산 실증 테스트베드(미니팹)’를 구축할 계획이다. 소부장 양산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은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7년 개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부터 차세대반도체장비 원천기술 개발사업을 신규로 착수하고,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스케일업과 자립화를 위한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이창윤 1차관은 “앞으로도 정책 실행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정부가 원팀이 돼 반도체 소부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경성 1차관도 “반도체 공급망 리스크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 소부장 기업이 세계적인 역량을 보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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