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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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 공세에 2640대까지 밀렸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87포인트(p·0.93%) 내린 2649.40으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72억원, 855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544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에서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경계감이 나타나자, 국내 증시에서도 과열 인식이 확산되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0개 우량종목 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55포인트(p·0.25%) 내린 38989.8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6.13p(0.12%), 67.43p(0.41%)씩 밀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0.78%)을 제외하고 일제히 내렸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2.76%), 현대차(-2.54%), 기아(-2.07%), POSCO홀딩스(-2.40%), LG화학(-2.06%)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도 6.60p(0.76%) 내린 886.37로 종가를 형성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815억원, 71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나홀로 2483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신성델타테크가 초전도체 연구결과 발표 후 14.76% 미끄러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미국물리학회 학술대회에서 초전도체 주장 물질 ‘PCPOSOS’ 실험 결과가 발표됐으나, 과학계는 “기존 연구 대비 진전된 내용이 없다”고 혹평했다.

이 외 에코프로비엠(-5.37%), 에코프로(-4.42%), 엔켐(-3.05%) 등의 낙폭도 컸다.

알테오젠이 14.95%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전반적인 하락 흐름을 되돌리진 못했다.

다만 알테오젠 질주에 바이오주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니아(16.50%), 앱클론(13.38%), 큐라티스(11.56%), 애니젠(9.10%), 테고사이언스(5.41%), 에이비엘바이오(4.13%), 바이오에프디엔씨(3.86%), 유바이오로직스(3.75%), 아미코젠(3.50%) 등이다.

다음 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를 앞두고 항암제·비만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부각된 영향도 있다.

미국발 인공지능(AI) 성장 기대감에 전력설비 주도 큰 폭 올랐다. 10%대 상승한 가온전선을 필두로 LS(6.87%), 일진전기(2.84%), 대한전선(2.39%), 대워전선(2.37%), LS에코에너지(0.05%) 등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2차전지 업종은 테슬라 급락에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안 좋았으나 씨아이에스(19.65%), 한농화성(13.96%), 이수스페셜티케니컬(10.40%) 등 전고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 첫 공개 예고가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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