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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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57억3000만달러(약 555조2074억원)로 집계됐다. 전월 말 대비 3000만달러 감소한 규모다.

앞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 증가세를 이어오다 올해 1월 43억9000만달러 증발하며 감소 전환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 감소 배경에 대해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으나,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등이 감소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전월 대비 약 0.6% 상승했다. 미 달러화가 평가 절상되면서 유로화(-0.1%)·파운드화(-0.3%%)·엔화(-2.0%)·호주달러화(-1.6%) 등 다른 외환자산을 미 달러로 환산한 외화자산이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695억2000만달러)이 전월 대비 8억3000만달러 늘어난 반면, 현금성 자산인 예치금(218억1000만달러)이 9억7000만달러 감소하며 증가분을 상쇄했다.

이밖에 IMF포지션(45억4000만달러)과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150억7000만달러)이 각각 2000만달러, 1억3000만달러 줄었다. 금은 전월과 동일한 47억9000만달러다.

한편 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4158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이 3조2193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918억달러)과 스위스(8572억달러), 인도(6200억달러), 러시아(5854억달러), 대만(5695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89억달러), 홍콩(4231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10위는 싱가폴(3578억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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