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숙희 대법관, 윤 대통령, 조희대 대법원장, 엄상필 대법관.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숙희 대법관, 윤 대통령, 조희대 대법원장, 엄상필 대법관.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엄상필(사법연수원 23기)·신숙희(사법연수원 25기) 신임 대법관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두 사람에게 임명장을 각각 수여했고 엄 대법관 배우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도 많이 도와주십시오"라고 격려했다. 

엄 대법관은 경남 진주 출생으로 동명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해 서울가정법원 판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창원지법 진주지원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신 대법관은 창문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서울지법 판사, 서울가정법원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고법판사,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고법부장 직무대리, 수원고법 고법판사 등을 지냈으며 한국젠더법학회 부회장, 법원 내 젠더법 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앞서 4일 서초동 대법원 청사 중앙홀에서 취임식을 가진 엄 대법관은 “공정하면서도 신속한 재판을 통해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충실히 보장하는 것, 공동체의 정의 기준을 올바르게 정립하고 선언해 사회통합과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야말로 변치 않을 우리의 소명이자 책무이고 나아가야 할 길이다”라며 “왼쪽과 오른쪽을 빠짐없이 둘러보고, 뒤돌아서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신숙희 대법관은 취임사에서 “지금까지처럼 대법관으로서도, 많은 사법부 구성원들이 진심으로 동의하고 따를 수 있는 방식과 내용을 늘 고민하고 이를 실천하려 노력하겠다. 그리하여 먼 훗날에는, 지금은 작은 사람에 불과한 저의 어깨 위에도 다른 동료들이 올라서서 좀 더 큰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조희대 대법원장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인성환 안보실 2차장, 왕윤종 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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