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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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1.4%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축인 교역 부문에서 부진을 나타냈으며,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도 위축됐다. 

한국은행은 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자료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GDP가 전기 대비 1.4%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년(2.6%) 대비 1.2%포인트(p) 축소됐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의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축소됐다.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증가 전환했으나 민간소비, 정부소비, 수출입이 뒷걸음질쳤다.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0.6%로, 전년(-0.3%) 대비 2.2% 증가했다. 증가 폭으로 보면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최대다. 

세부적으로는 제조업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1.2% 증가한 반면, 건설업이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8%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등이 감소했으나 운수업, 의료·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0.8% 증가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0.2%, 정부소비가 0.5% 늘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3.3%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줄어 4.5%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3.5% 증가했으며, 수입은 석유제품 등이 늘어 1.4% 확대됐다.

물가 상승분 등이 반영되지 않은 명목 GDP는 지난해 2236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4% 상승한 1조7131억달러다.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한편 국민이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소득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지난해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 증가에 힘입어 1.8% 늘었다.

명목 기준으로는 GDP 성장률(3.4%)을 웃돈 3.9%로 집계됐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4405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33745달러로, 2.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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