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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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국내증시는 미국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추세를 확인하며 1%대 반등했다. 미국발 인공지능(AI) 훈풍도 한몫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91포인트(p·1.21%) 오른 2674.2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04억원, 41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차익실현 수요에 나홀로 6224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결과를 통해 물가 안정을 확인한 가운데 미국채 금리 하향과 더불어 AI 모멘텀까지 가세하며 상방 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1월 미국의 PCE 헤드라인 물가와 근원 PCE는 전년 대비 각각 2.4%, 2.8%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에 모두 부합한 수치로, 디스플레이션 추세를 확인하며 상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PCE 발표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른 6월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은 60%대에서 70%대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올랐다. 

특히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델이 “AI에 최적화된 서버 주문이 급증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SK하이닉스가 6.59% 급등,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도 2.04% 오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밸류업 수혜주로 부각된 현대차(2.00%)와 기아(0.88%)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POSCO홀딩스는 6.14% 치솟았고, LG화학은 1.99% 올랐다.

코스닥은 10.01p(1.16%) 상승한 872.97로 장을 닫았다.

기관이 2070억원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2140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선 AI 모멘텀을 탄 HPSP(8.95%)의 강세가 부각됐다.

이밖에 에코프로비엠(1.31%), 에코프로(2.43%), HLB(0.74%), 알테오젠(4.11%), 신성델타테크(0.24%), 레인보우로보틱스(3.10%) 등이 고르게 올랐다.

업종별로는 AI·반도체 관련주가 대체로 강세였다.

퀄리타스반도체(16.29%), 한미반도체(12.50%), 제주반도체(7.93%), 케이씨텍(7.59%), 아이엠티(7.48%), 대덕전자(7.42%), 제너셈(7.36%), 와이씨켐(6.95%), 윈팩(6.69%), 심텍(5.61%), 텔레칩스(4.04%), 칩스앤미디어(3.86%), 큐알티(2.62%) 등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현대기아차와 함께 밸류업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도 일제히 올랐다.

KB금융(8.66%), 하나금융지주(6.36%) 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JB금융지주(3.65%),  BNK금융지주(2.00%), 신한지주(1.49%), DGB금융지주(1.02%), 기업은행(0.29%) 등이 상승 마감했다.

2금융권에서도 삼성생명(7.22%), 동양생명(5.50%), 키움증권(5.49%), 다올투자증권(4.13%) 한국금융지주(3.66%), 삼성카드(3.33%), 현대해상(3.17%), 한화생명(3.02%), 대신증권(2.80%), 한화손해보험(2.60%), 삼성화재(2.35%), NH투자증권(1.79%)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POSCO홀딩스 강세에 신스틸(4.93%), 포스코엠텍(3.69%), 동국산업(3.03%), 한국철강(2.37%), 넥스틸(2.28%) 등 철강주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상한가는 총 9종목이다. KD(30.00%), 에스피소프트(29.98%), 라이트론(29.98%), 윈텍(29.93%), 덕산테코피아(29.92%), 디티앤씨알오(29.91%), 인포마크(29.88%), 삼목에스폼(29.86%), 제룡전기(29.83%)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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