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MBC 뉴스데스크 날씨 코너‘내일도 공기질 깨끗해‥모레 오전 대부분 지방에 비’에서 미세먼지 1을 설명하며 방송에 표기한 파란색 숫자 1. [사진=MBC방송 유튜브 영상 캡쳐]
지난 27일 MBC 뉴스데스크 날씨 코너 ‘내일도 공기질 깨끗해‥모레 오전 대부분 지방에 비’에서 미세먼지 1을 설명하며 방송에 표기한 파란색 숫자 1. [사진=MBC방송 유튜브 영상 캡쳐]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국민의힘 서초을 박성중 의원은 29일 “MBC의 날씨 보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케 하는‘미세먼지 1’표기를 '실수를 가장한 고의적인 선거 조작'이라며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7일 MBC 뉴스데스크가 “‘서울 미세먼지’ 현황을 알리면서 뜬금없이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케 하는 파란색 숫자 ‘1’을 보여주고, 기상캐스터는 연신 숫자 ‘1’을 외쳤다”며 “MBC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불과 43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1번을 노골적으로 찍으라는 선거개입 행위를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 실수가 아니다”라며 “관계기관(방통위, 방심위, 검·경 등)에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불법 선거 개입 방송을 즉각 엄단해 국민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7일 방송 당시 서울시의 미세먼지 농도는 18이었고, 초미세먼지도 9였다”며 “MBC는 평상시 미세먼지 농도에 대해 ‘좋음’, ‘나쁨’ 등급으로 방송했지만, 그날 유독 서울시 미세먼지가 1이라고 했다”고 했다.

초미세먼지(PM2.5)를 서울 ‘미세먼지’라고 표기한 MBC 방송. [사진=박성중 의원실]
초미세먼지(PM2.5)를 서울 ‘미세먼지’라고 표기한 MBC 방송. [사진=박성중 의원실]

이어 “당시 초미세먼지 1을 가리킨 곳도 서울의 25개 구 중에 네 군데에 불과했다”며 “당연히 미세먼지는 PM-10으로 표기하고, 초미세먼지는 PM-2.5로 써야 한다. 그런데 MBC는 서울시 미세먼지를 알리면서 초미세먼지 1의 수치를 인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주당 홍보를 위한 MBC의 노력이 가상할 지경”이라며 “그날 서울시 어느 지역에도 미세먼지(PM-10)가 1인 곳이 없었다는 점에서 볼 때 의심이 아닌 명백한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번 사건은 실수가 아닌 선거 개입이 명확하기 때문에 허위사실 유포로 민ㆍ형사상 처벌을 받아야 하며, 공직선거법, 선거방송심의규정 등의 관련법에 따라 엄단해야 할 것”이라며 “더 늦기 전에 안형준 사장과 권태선 이사장은 민노총 언론노조가 장악한 MBC가 이번 선거 개입 방송과 서울의소리 공작취재, 자막조막 등을 버젓이 내보낸 데에 책임지고 사퇴하길 바란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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