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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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국내 증시는 미국 개인소비자지출(PCE)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에 돌입했다.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저PBR(주가순자산비율)·가상화폐 관련주 강세가 부각됐다.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방한 관련 수혜주 찾기도 이어졌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73포인트(p·0.37%) 내린 2642.5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92억원, 3149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511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잔존하는 가운데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 1월 PCE 경계감이 발생하며 약보합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27%), LG에너지솔루션(0.25%), 현대차(1.01%), 삼성전자우(3.58%), 기아(5.78%)은 상승했고, SK하이닉스(-1.14%), POSCO홀딩스(-1.37%), LG화학(-2.48%)은 하락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3.37%), 셀트리온(-5.42%) 등 바이오주 낙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은 0.43p(0.05%) 밀린 862.96으로 장을 닫았다.

개인과 외인이 각각 839억원, 643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134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코스피 이전 추진 소식에 4.10% 상승한 가운데 형제주 에코프로(5.10%)가 동반 상승했다. HLB(5.43%), 리노공업(1.71%)도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반면 알테오젠(-2.37%), 엔켐(-3.94%), 셀트리온제약(-4.73%), HPSP(-1.91%), 신성델타테크(-6.39%), 레인보우로보틱스(-2.18%) 등은 투자자 외면 속에 미끄러졌다.

증시 전반적으로는 저PBR 종목의 강세가 지속됐다.

기아와 현대차를 비롯해 KG ETS(2.67%), KG모빌리티(2.62%), 도이치모터스(0.38%) 등이 자동차주가 소폭 상승했다.

기업은행(2.71%), 우리금융지주(2.62%), KB금융(1.93%), 하나금융지주(1.80%), 신한지주(1.52%), 제주은행(1.43%) 등 은행주도 대체로 올랐다.

2금융권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케이프(4.96%), 동양생명(4.86%), 한화투자증권(3.49%), 유진투자증권(3.14%), DB손해보험(3.13%), 삼성카드(3.02%), 삼성증권(2.59%), 대신증권(2.43%), 삼성화재(2.41%), 흥국화재(1.87%), NH투자증권(1.65%), 한화생명(1.61%), 한화손해보험(1.59%) 등이다.

10년 만에 방한한 마크 저커버그 CEO 효과도 상당했다.

먼저 폴라리스오피스(21.78%), 리노스(9.71%), 이스트소프트(2.13%), 한글과컴퓨터(1.74%) 등 인공지능(AI) 관련주가 큰 폭 상승했다. 

에스피소프트(29.98%)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창투사인 컴퍼니케이(29.89%), 스톤브릿지벤처스(29.86%)는 저커버그의 업스테이지 방문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두 회사는 업스테이지 지분을 보유 중이다.

비트코인의 6만달러 돌파 소식도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우리기술투자(11.51%)를 비롯해 한일진공(5.24%), 위지트(4.37%), TS인베스트먼트(2.42%), 에이티넘인베스트(2.17%), 티사이언티픽(1.82%), SBI인베스트먼트(1.71%), 다날(0.82%) 등 가상화폐 관련주가 상승곡선을 그렸다.

반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의 리밸런싱(포트폴리오 편입·편출)이  진행되며 편출입 종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한진칼(-10.86%), 펄어비스(-6.62%)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한 윈팩(-29.99%)과 무상감자를 결정한 투비소프트(-29.85%)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PN풍년(-29.90%)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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