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테라젠헬스]
[사진=테라젠헬스]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테라젠헬스가 비알코올성지방간 환자의 심장질환 위험도를 높이는 유전자 변이를 찾아 국제 학술지에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심장질환에 대한 유전변이 발굴 및 그 유전변이들과 식습관의 잠재적 상호작용 연구’라는 제목으로 영양연구 분야의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에 게재됐다.

테라젠헬스 선행기술연구소는 정동혁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팀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질병관리청 인체자원 은행에서 확보한 한국인 유전체역학조사사업 코호트(KoGES) 자료를 활용, 약 4만5000명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군 내에서 심장질환의 위험도를 높이는 유전지표를 발굴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를 통해 테라젠헬스와 정 교수팀은 총 9개 유전자의 좌위(座位, 유전자가 체내 염색체상에서 위치하는 자리)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이 중 인슐린 분비와 관련성이 있는 ‘SORCS2’라는 유전자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논문의 주저자로 참여한 홍경원 테라젠헬스 선행기술연구소장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국내에서 유병률이 30%에 달하지만 일반적으로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도 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것처럼 ‘SORCS2’ 유전자 변이를 보유한 경우에는 심장질환 위험도 관리에 특별히 더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재호 테라젠헬스 대표이사도 “이번 국제 학술지 발표는 지난해 테라젠헬스가 출범한 이후 첫 연구 성과”라면서 “학술적 근거가 될 수 있는 자체 연구를 지속해 국내 유전자 검사를 선도하고 신뢰도를 높여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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