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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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코스피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발표 이후 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03포인트(p·0.83%) 하락한 2625.0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51억원, 371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49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유럽시장의 ‘램시마SC’ 호평을 등에 업은 셀트리온(4.73%)과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14%)를 제외하고 일제히 내렸다.

특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부각된 현대차(-0.21%)와 기아(-1.75%)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1.47%), POSCO홀딩스(-1.27%), LG화학(-1.38%) 등 2차전지주 낙폭이 두드러졌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SK하이닉스도 차익실현 매물에 4.94% 미끄러졌다.

코스닥은 13.65p(1.57%) 밀린 853.75로 장을 닫았다.

개인이 2134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8억원, 1552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27%), 에코프로(-1.86%), HLB(-2.70%), HPSP(-2.39%), 레인보우로보틱스(-1.66%), 리노공업(-1.40%) 등이 내렸고, 알테오젠(0.57%), 엔켐(0.45%), 신성델타테크(1.53%)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 호재헤 힙입어 셀트리온제약은 9.03% 급등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방산주가 부각됐다. 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의 29일 국회 본회의 통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수주·실적 추가 기대감까지 가세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7.76%)를 비롯해 한화시스템(3.50%), LIG넥스원(1.56%) 등이 강세를 보였다.

그동안 소외됐던 조선도 반등했다. 한화오션(5.23%)을 필두로 HD현대중공업(4.74%), 삼성중공업(3.51%), HD한국조선해양(2.06%) 등이 상승했다.

밸류업 수혜주로 부각됐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은 대체로 약세 마감했다.

다만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어제부로 일단락됐지만 수급을 보면 여전히 저PBR 종목에 대해 외국인 자금 유입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한가 종목은 총 5개다.

코스피에서 동일고무벨트(29.94%), DRB동일(29.91%)이, 코스닥에서 저스템(30.00%), DGP(29.83%), 엑서지21(29.83%)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당초 ‘따따블(시초가 대비 4배 상승)’ 기대를 모았던 에이피알은 공모가(25만원) 대비 27.00% 오른 31만7500원에 거래를 마치는 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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