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차관들 “아이디어·혁신으로 추격 아닌 선도형 시스템 구축”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26일 새로 취임한 과기정통부 차관들이 취임사를 통해 글로벌 과학기술 선도를 위해 아이디어와 혁신을 무기로 다양한 칸막이를 부수고 유기적 협업과 융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먼저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26일 “더 이상 추격과 모방의 형식이 아니라 아디어와 혁신을 무기로 경쟁해야 한다”며 “관성적으로 해오던 낡은 방식의 정책과 지원제도에서 탈피해 선도적 R&D시스템으로 혁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정부는 추격형에서 선도형 R&D로 전환하기 위해 예산 구조조정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연구현장도 다양하게 있을 수 있기에 대학, 출연연, 기업 연구소 등 연구현장을 세심하게 살피고 현장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 과학기술인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에 나서 우수한 인재들의 이공계 진입을 확대하고, 이들이 과학기술인으로 성장하기위한 다양한 유인책과 사기진작 방안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호혜적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과학기술 분야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연구성과가 연구실에서 벗어나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지도록 앞장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도 “부서간 조직간, 부처간 칸막이를 부수고 유기적 협업과 융합이 일상화 되도록 앞장서 통합적 조직문화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디지털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일조하기 위한 AI 생태계 구축, 국가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 가속화, AI 일상화 시대의 격차해소에 나서며 모두가 행복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통신분야에 있어서는  통신시장 경쟁 촉진과 신규 사업자의 시장안착에 주력하고, 미래 지향적인 주파수 공급을 통한 신산업, 신시장에 활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6G, 위성통신 시대 준비에 나설 전망이다. 디지털인프라 구축과 사이버보안 역량강화에도 적극 나선다고 덧붙였다. 

류광준 혁신본부장도 과거 추격형 R&D 시스템의 맹점을 짚었다. 그는 “과거 시스템으론 점점 더 빨라지는 과학기술의 성장 속도와 우리 과학기술인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담아낼 수 없다”며 “미래를 위해 선도형 R&D로의 전화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류 본부장은 “과학기술 글로벌 허브 도약을 위해 우리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 최초의 혁신 R&D에 도전할 환경을 조성하고 선도국과 연대해 미래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류 본부장은 특히 “소규모 파편화 R&D 사업을 통합해 규모있는 R&D사업으로 안정적 연구를 지원하고 각 특성에 맞는 예타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이를 통해 “단기현안에 매몰된 R&D가 아니라, 정부 본연의 역할인 기초·원천연구와 차세대 기술에 긴 안목으로 투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