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기업혁신파크 조감도
거제기업혁신파크 조감도

[이뉴스투데이 경남취재본부 김문숙 기자]거제 ‘장목관광단지’가 포함된 ‘거제 기업혁신파크’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은 국토교통부가 기업의 지방 이전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2004년 도입한 ‘기업도시개발사업’에 민간기업의 투자 여건을 개선한 것이다.

기업 주도로 개발할 공간에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연계해 산업·관광 등 주된 기능과 주거·교육 등 자족적 기능을 포함한 도시를 조성한다.

국토부는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을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새로운 국정과제로 삼고, 규제 완화와 정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현행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개정과 함께 지난해 공모를 시행했다.

현재 ‘기업도시’는 전국 4개 시도에 4개 지구가 지정되어 충주시와 원주시는 조성이 완료돼 운영 중이며, 태안군과 영암·해남군은 조성 중이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거제 기업혁신파크는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 일원의 거제 장목관광단지 125만㎡를 171만㎡로 확대하고 3대 앵커(바이오․케어, IT․디지털, 미디어․아트) 중심의 세계적 문화산업 도시를 구축하는 것으로, 1조 4천억 원의 민간 자본이 투입되며 사업 기간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이다.

지난해 정부의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공모계획에 따라 △개발 관련 규제 완화에 따른 민간투자 매력 증대, △중앙정부와 연계 추진에 따른 사업기간 단축 등을 고려해 관광단지에서 기업혁신파크로 확대 계획했다.

장목관광단지 조성은 1996년에 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개발이 지연되어 왔으나, 가덕도신공항,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 등 거제시 장목면의 주변 여건 변화에 맞춰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고품격 힐링·치유형 관광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22년 공모를 거쳐 개발사업자를 선정하고 조성계획을 수립 중이다.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은 국토교통부 국정과제로 진행되는 것으로 중앙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이 있을 예정이다.

거제시는 조선산업 위기로 인해 2018년부터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현재까지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번 기업혁신파크 추진을 통해 침체되어 있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KTX거제역 개설, 대전 통영 간 고속도로 거제연장, 국도 5호선 거제 마산 해상구간 연결,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등 주변 교통인프라 개선과 연계해 거제 기업혁신파크를 세계적인 문화관광산업 도시로 조성함으로써, 조선업 중심의 거제시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남해안의 관광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2조 5천억 원의 생산유발 △1조 원의 부가가치 유발 △1만 6천여 명의 고용 유발 외에도 △연간 450만 명의 관광객 유치 △정주인구 유입 등 여러 기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어 원전․방산․우주항공산업과 함께 남해안 관광이 경남의 신 주력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거제 기업혁신파크 사업추진은 2025년 3월 국토부에 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실시계획을 통합한 사업계획을 승인 신청하고 2026년 3월 국토부 승인을 받아 2026년 9월에는 부지조성을 시작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상부 주요시설을 설치완료 후 기업혁신파크 운영을 본격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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