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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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훈풍에도 제한된 상승세를 보였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96포인트(p·0.41%) 오른 2664.27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2732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36억원, 74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였다.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에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14%), SK하이닉스(5.03%)가 올랐고, ‘기업 밸류업’ 수혜주로 부각된 현대차(1.67%), 기아(2.14%)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36%), 셀트리온(-0.28%) 등 바이오주와 POSCO홀딩스(-0.34%)와 LG화학(-3.80%) 등 2차전지 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6.04p(0.70%) 뛴 870.11로 장을 닫았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35억원, 33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29억원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0.20%), 알테오젠(11.82%), HPSP(2.49%), 셀트리온제약(0.50%), 신성델타테크(11.76%), 레인보우로보틱스(2.63%) 상승했고, 에코프로(-0.67%), HLB(-3.35%), 엔켐(-1.99%), 리노공업(-0.24%)이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반도체 관련주가 주목을 받았다.

가온칩스(29.92%)와 앤씨앤(29.97%)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피에스케이홀딩스(21.45%), 제우스(12.21%), 어보브반도체(11.57%) 등이 두자릿수 상승했다.

퀄리타스반도체(9.94%), 아이엠티(8.20%), 오픈엣지테크놀로지(8.19%), 칩스앤미디어(7.54%), 에스티아이(7.48%), 원팩(6.88%), 한미반도체(6.70%)도 큰 폭으로 올랐다.

에브리봇(13.48%), 제우스(12.21%), 이랜시스(6.18%), 두산로보틱스(4.90%) 등 로봇주 강세도 부각됐다.

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의 국회 소위 통과 소식이 전해지자 방산주도 뛰었다. 방산 수출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현대로템(15.58%)은 코스피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아센디오 다음으로 최대 상승을 했고, 한국항공우주(1.50%) LIG넥스원(0.29%) 등도 강보합 마감했다. 

저PBR 수혜주인 금융은 차별화 움직임을 보였다.

보험에서는 삼성생명(4.30%), 흥국화재우(1.12%), 흥국화재(0.74%)가 올랐으며, 은행에서는 하나금융지주(1.79%), JB금융지주(0.93%)를 포함해 6개 종목이 상승했다. 

증권에서는 DB금융투자(1.31%), 다올투자증권(0.98%), 유진투자증권(0.81%), 메리츠금융지주(0.80%) 등 11개 종목이 강세였다. 

상한가 종목은 총 10개다.

코스피에서 아센디오(30.00%), 코스닥에서 케이웨더(137.14%), 아이비김영(30.00%), 하인크코리아(29.99%), 앤씨앤(29.97%), 신화인터텍(29.93%), 가온칩스(29.92%), 엔피디(29.92%), 다보링크(29.84%), 베셀(29.83%)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훈풍 영향에 반도체가 강세를 보였다”면서 “다만 추가적인 상승이 제한적인 가운데 저PBR 업종·종목별로 차별적인 움직임이 나타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한은은 이날 통방회의에서 다음 회의까지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2월에 이후 9연속 동결이다.

이에 증권가는 “시장 예상에 부합한 만큼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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