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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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는 6개월간의 긴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2차전지 대표 기업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한 동안 얼어붙었던 2차전지 ETF에 대한 투심(投心)이 다시 커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의 순자산이 지난 20일 기준 2064억원을 기록했다.

섹터 레버리지 ETF 중 최대, 전체 46개 레버리지 ETF 중에서는 ‘KODEX레버리지’,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에 이어 3번째 규모다.

개인투자자 유입이 한몫했다. 개인투자자의 2차전지 ETF 순매수 금액 532억원 중 57% 이상인 304억원이 KODEX 2차전지산업 레버리지에 몰렸다.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243억원이다.

2차전지 주가 상승 기대감이 개인투자자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중국 LFP 배터리의 시장확대로 인한 한국 배터리 기업의 입지 약화 우려 등이 주가 반영돼 있는 상황에서 신용평가회사가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면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에코프로의 액변분할 추진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여기에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등 주요 양극재 업체가 GM과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등 호재가 나오면서 바닥 탈출 기대감이 고조됐다.

이에 KODEX 2차전지산업레버지의 2월 수익률은 전체 ETF에서 가장 높은 24.97%를 기록했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FnGuide 2차전지 산업지수를 2배 따라가는 레버리지ETF로, 배터리 셀, 소재, 장비, 부품 등 2차전지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골고루 분산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코스모신소재, POSCO홀딩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대표 종목 25개를 담고 있다.

박성철 삼성자산운용 ETF운용1팀장은 “2차전지산업의 바닥권 탈출을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가 2차전지 지수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요즘과 같이 강한 시세 흐름을 보일 때 더 탄력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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