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권명호 의원.(왼쪽부터)[사진=권명호 의원실]
이채익·권명호 의원.(왼쪽부터)[사진=권명호 의원실]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울산지역 국회의원들이 오는 27일 열리는 방위사업청 계약심의위원회를 두고 HD현대중공업의 입찰기회는 박탈하지 말아야 한다며 함정사업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20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이채익(울산 남구갑)·권명호(울산 동구)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HD현대중공업은 1980년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을 건조한 이후, 현재까지 함정 110여 척을 건조한 대한민국 최고 해양방위산업 기업”이라며 “해양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HD현대중공업 책임과 역할이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부 매출은 1조원, 고용인원은 1700명에 달하고 2030년까지 매출은 2조원, 고용인원은 2500명까지 늘어난다”면서 “울산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두 의원은 “방위사업청이 울산지역 경제는 물론 대한민국 안보와 이번 정부가 목표로 하는 ‘세계 방산 시장 4강’을 고려해 현명한 결정을 내려 주길 기원한다”고 촉구했다.

더욱이 이들 두 의원은 “(10년 전 발생한 보안사고로 인해) HD현대중공업은 이미 1.8점의 감점을 적용받고 있다”면서 “수주전 당락이 1점 미만의 소수점 차이로 결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HD현대중공업은 이미 강력한 처분을 받고 있다”고 볼멘소리는 냈다.

특히 의원들은 “올 하반기부터 8조 원 규모의 차세대 구축함 사업이 시작된다. 선체부터, 전투체계, 다기능 레이더를 비롯한 각종 무장까지 모두 국내기술로 건조되는 기념비적인 사업”이라며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이 사업의 기본설계작업을 훌륭히 마무리하며 경쟁업체보다 한 단계 높은 기술력을 자랑했다”고 밝히며 입찰 자격을 유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사청은 오는 27일 계약심의위를 열고 2014년 발생한 보안사고와 관련해 현재 감점 적용을 받고 있는 HD현대중공업에 대해 부정당업체 지정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부정당 업체로 지정되면 입찰 참가 자격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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