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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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코스피가 전일 연중 최고치 경신 후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47포인트(p·0.84%) 내린 2657.79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31.50p(1.19%) 뛴 2680.26에 장을 닫으며 연중 최고를 경신한지 하루 만에 반락이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89억원, 2030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344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최근 단기 급등 부담에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동안 지수 상승에 크게 기여했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종목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 관측됐다”면서 “다음주 밸류업 프로그램 공식 발표를 앞두고 짙은 관망심리 속에 방향성을 탐색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1.64%)와 삼성전자우(0.64%)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특히 저PBR 수혜주로 부각된 현대차(-4.16%)와 기아(-1.28%)의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0.68%), SK하이닉스(-1.12%), 삼성바이오로직스(-0.37%), 셀트리온(-1.37%), POSCO홀딩스(-1.01%), LG화학(-0.39%) 등도 약보합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7.70p(0.90%) 오른 866.17로 마감, 2거래일 연속 상승장을 이어갔다.

기관이 1084억원 순매도했지만 외인과 개인이 각각 785억원, 478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초전도체 테마주로 부각된 신성델타테크(29.95%)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시총 7위에 올랐다. 초전도체 주장 물질 ‘LK-99’ 개발 기관인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직접 투자 소식이 전해지며 투심이 몰렸다.

북미시장에 진출한 엔켐도 10.45%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와이랩(29.91%), 밀리의서재(11.55%), 디앤씨미디어(4.90%), 삼성출판사(2.93%), 예림당(0.06%) 등 출판업 강세가 두드러졌다.

비상교육(29.87%), 아이비김영(25.55%), 미래엔에듀파트너(14.45%), 메가엠디(6.06%), 아이스크림에듀(5.52%), YBM넷(4.17%), NE능률(2.66%), 메가스터디교육(2.35%) 등 교육업도 큰 폭 상승했다.

테마별로는 초전도체 관련주가 재차 부각됐다. 신성델타테크와 함께 서남(29.79%)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밖에 덕성(11.98%), 파워로직스((9.63%), 씨씨에스(6.91%), 모비스(4.07%) 등이 크게 올랐다.

웹툰 테마도 주목을 받았다. 상한가로 직행한 와이랩(29.91%)을 비롯해 미스터블루(11.09%), 엔비티(8.02%), 수성샐바시온(6.28%), 탑코미디어(5.82%), 키다리스튜디오(5.71%), 디앤씨미디어(4.90%) 등이 일제 상승했다. 

상한가 종목은 총 9개다. 코스피에서는 비상교육이, 코스닥에서는 신성델타테크, 와이랩, 서남, 솔브레인홀딩스(29.98%), 비유테크놀러지(29.97%), 휴림에이텍(29.94%), 키네마스터(29.93%), 에스씨엠생명과학(29.89%)이 29%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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