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남취재본부 박영준 기자]진주시는 우주항공산업 기업 유치와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대비해 기반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경남진주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지역 안착, 우주항공 관련 기관 및 기업과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에 총력을 다 해 우주항공산업 선도도시 도약과 남중부권 중심도시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지킨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26일 조규일 진주시장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진주문산 공공주택지구의 충분한 공공·업무부지 확보’와 ‘진주 정촌~사천 축동 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등 주요 현안 등을 건의했다.

진주문산공공주택지구 선정 발표하는 조규일 진주시장[사진=진주시]
진주문산공공주택지구 선정 발표하는 조규일 진주시장[사진=진주시]

▲ 진주문산 공공주택지구 내 공공·업무부지 확보 추진

진주시는 우주항공 관련 기관·기업의 입주가 늘어나고 공공기관 2차 이전이 확정되면 공공·업무 부지가 부족해지므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충분한 공공·업무용지의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진주문산 공공주택지구 선정으로 우주항공산업 기업유치 및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비해 부족한 주거시설 특히 청년주택과 공공·업무시설 부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진주문산 공공주택지구는 문산읍 일원 140만 8000㎡(42만 6000여 평) 부지로, 약 1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 6000호와 도시기반시설, 공공·업무시설 등을 공급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 지구 지정 후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공공주택지구 조성이 완료되면 진주시 역점사업인 우주항공산업, 항노화산업의 성장과 국가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미래 100년 위한 신성장동력 우주항공산업 육성

우주항공산업은 무한한 잠재력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노동 집약적이면서 기술집약적인 미래 첨단산업이며, 연구개발 지원 및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고용창출과 수출을 이끌어낼 수 있는 핵심 산업으로 진주시는 우주항공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경남은 우주항공산업의 집적도가 전국에서 압도적이다. 경남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경남의 항공산업 생산액은 2021년 전국의 71.8%, 우주산업 생산액은 전국의 34.2%로 조사됐으며, 항공기 완성업체인 KAI를 비롯해 대부분의 우주항공기업이 진주·사천을 중심으로 위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진주시는 혁신도시 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국방기술품질원 등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고, 공군교육사령부, 경상국립대와 같은 전문인력 양성기관도 있어 우주항공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진주지구) 현장 점검[사진=진주시]
조규일 진주시장,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진주지구) 현장 점검[사진=진주시]

이에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진주지구)는 정부의 우주항공산업 인프라 구축과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한 주요 입지이며 165만㎡ 규모로 진주와 사천지구로 나눠 조성되고 있다. 2019년 9월에 착공한 진주지구(83만㎡)는 현재 공정률 87%로 2024년 10월 준공 예정이며, 서부경남공공병원 건립이 확정돼 있다.

특히 2020년부터 운영 중인 KTL의 우주부품시험센터(우주 극한 환경 시험 및 초소형 위성 개발 등) 시설의 약 10배 규모의 우주환경시험시설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미래 우주산업을 선도하고 첨단 항공 및 K-방산 산업을 집적화할 최적의 입지 및 산업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진주~사천 간 국도우회도로 개설에 총력

진주, 사천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인 ‘진주 정촌~사천 축동 간 국도우회도로 개설사업’이 올해 좀 더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주와 사천을 연결하는 국도 3호선은 경남국가항공산단 및 일반산단 등 주요 기반시설을 통과하는 주 간선도로지만 통행량이 많은 상습 정체구간으로 우주항공청 설립과 유관기관 입주 시 정체는 가중될 것으로 보여 우회도로 개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진주 정촌~사천 축동을 연결하는 국도는 3호선과 33호선 중복구간으로 경남항공국가산단 및 일반산단 등 진주와 사천지역 주요 기반시설을 통과하는 도로로서 평소에도 차량 통행량이 많지만 출퇴근 시간과 주말은 극심한 정체로 이용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진주시는 진주 정촌~사천 축동 간 국도우회도로 개설 사업을 2019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으나 2020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결과에서 최종 탈락했다.

이에 시는 ‘진주 정촌~사천 축동 도로망 구상’에 관한 사항을 보완한 후 지난해 6월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26~2030)’ 반영을 건의하고 사업 재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올해도 국토부, 기재부 등 유관 기관을 수시로 방문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및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의 건의가 받아들여지면 진주~사천 간 국도우회도로 개설사업은 국가시행 사업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 2080억 원을 투입해 진주시 정촌면에서 사천시 사천읍을 연결하는 6.08㎞, 왕복 4차선 도로로 개설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1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진주~사천 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사업의 반영과 혁신도시 조성 취지와 활성화를 고려하여 진주문산 공공주택지구 내 충분한 공공·업무용지를 공급해 달라”고 적극 건의했다.

시는 진주~사천 간 국도우회도로가 개설되고 공공·업무부지가 충분히 확보되면 상습 정체 및 물류 수송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미래먹거리 산업인 우주항공산업의 성장과 국가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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