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나 블라드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가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은지 기자] 
오아나 블라드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가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은지 기자]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서울이라는 발음과 영어에서 마음, 열정을 의미하는 소울은 비슷한 발음을 갖고 있다. 저는 이것이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 서울이야말로 문화를 경험하고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오아나 블라드(Oana Vlad)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는 20일 열린 글로벌 미디어 간담회에서 한정판 프로젝트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코카-콜라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코카-콜라의 글로벌 혁신 플랫폼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에서 탄생했다. 무한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아이디어와 컬래버레이션, 문화 트렌드 등을 다양하게 접목해 이색적이고 독창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플랫폼의 목표다.

오아나 블라드는 “코카-콜라는 세계에서 2번째로 가장 알려진 브랜드로, 오랜 시간 여러 세대에서 공감을 얻어왔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제품을 선보이고 문화를 펼쳐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2년 전부터는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을 통해 문화를 새롭게 전달하고 있다. 이번에는 한국 문화, 한류의 성공을 전 세계에 가져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의 제품 이미지. [사진=코카-콜라]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의 제품 이미지. [사진=코카-콜라] 

◇K팝 팬들의 헌신과 열정에 영감 받았다. 

코카-콜라는 K푸드·K드라마 등 수많은 한류 중에서도 K팝에 주목했다. 세계 시장에서 주류 문화로 자리매김한 K팝과 오늘날 K팝 문화의 주축이 된 K팝 팬들의 헌신과 열정에서 영감을 받아 제품을 구상한 것이다. 

권정현 한국·일본 코카-콜라 브랜드 마케팅 리드 상무는 “K팝은 세상을 뒤바꾼 새로운 물결이고, 이 배경에는 K팬덤이 있다. 이에 마법같은 순간을 부르는 코카-콜라와, 마법같은 문화를 만들어 낸 K팬덤과 접점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품을 구상하는 과정에서도 K팬덤이 중점이 됐다. 팬들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키 비주얼을 만들고, 팬들이 자신의 최애 K팝 아티스트에게 처음으로 빠져들었을 때 감동과 특별함을 ‘상큼한 최애 맛’으로 구현했다. 제품 패키지 역시 콘서트장에서 만들어내는 폭발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더불어 제품 전면에는 코카-콜라 고유 서체(스펜서체)로 쓰여진 한글 ‘코카-콜라’가 각인됐다. 그는 “K팝 팬들은 비주얼 기준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한다. 이에 컬러 선택, 한국어 로고 도입까지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면서 “특히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 36개국에 출시되는 이번 한정판 제품에 한글 로고가 도입됐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부연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가 코카-콜라 제로 한류 제품과의 콜래버레이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은지 기자]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가 코카-콜라 제로 한류 제품과의 콜래버레이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은지 기자] 

◇JYP와 협업···음원·챌린지·공연까지

코카-콜라는 이번 제품 출시와 함께 색다른 방식으로 K팝을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인 경험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K팝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아티스트를 향한 팬들의 각별한 사랑과, K팝이 문화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명하고, 팬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과정으로 코카-콜라는 JYP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기도 했다. 우선 양 사는 이날 컬래버레이션 타이틀곡 ‘Like Magic’의 뮤직비디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Like Magic은 K팝 아티스트를 위해서라면 열정과 애정을 아끼지 않는 K팝 팬들에게 마법 같은 짜릿함과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컬래버레이션에는 1세대 K팝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인 박진영과 함께 현재 전 세계 K팝의 트렌드 정점에 있는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ITZY(있지), NMIXX(엔믹스)가 함께했다. 무려 3그룹, 18명의 아티스트가 이번 협업에 나선 것이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는 “케이팝은 어떠한 음악 스타일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아티스트와 팬들이 맺는 아주 특별한 관계가 있다”며 “아티스트와 팬들은 더 깊고 긴밀한 관계에서 살아가고, 이러한 관계를 정의하는 것이 케이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관계성을 인지하고 함께 선보일 프로젝트를 만들어 준 코카-콜라에 감사를 전한다”며 “맛은 아티스트가 관여할 수 없었지만, 먹어보니 너무 맛있었다. 여러분에게 익숙하지 않은 맛으로 특별한 맛이다”고 시식 후기를 전했다. 

한편 코카-콜라는 음원, 뮤직비디오 공개에 이어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또 오는 6월에는 K팝 팬들이 이번 컬래버레이션의 주역인 스트레이 키즈, ITZY, NMIXX의 마법 같은 무대를 만나볼 수 있도록 ‘K-WAVE 콘서트 인기가요’의 후원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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