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액티브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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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인공지능(AI)산업의 핵심 인프라에 대한 투자자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GPU, HBM 등 반도체 하드웨어 장비 중심에서 이러한 AI 장비가 작동하는데 필요한 전력 공급원과 인프라로 투자 대상이 빠르게 확장 중이다.

19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 따르면 저탄소 에너지와 전력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는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는 상장 후 14.0% 상승했다.

펀드가 투자한 전력 인프라 관련 기업과 저탄소에너지 기업이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기록하고 향후 전망을 상향하는 등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18일에 상장한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는 풍력, 태양광, 원자력 등 저탄소에너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가상발전소 등 탄소 감축 기술을 가진 기후테크 기업은 물론 전력망,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등과 관련된 핵심 인프라 기업에도 투자한다.

GE(제너럴 일렉트릭) 8%, 인페이즈에너지 6%, 넥스트래커 5% 등 저탄소에너지 기업과 이튼 7%, 콴타서비스 6%, 슈나이더일렉트릭 6%, HD현대일렉트릭 3% 등 인프라 기업을 골루 담았다. 지역별로는 미국 72%, 유럽 15%, 한국 9% 등으로 구성되며 산업별로는 태양광 30%, 전력 인프라 29%, 풍력 25%, 수소 9% 등에 투자한다.

특히 미국 주요 투자 기업인 넥스트래커와 인페이즈에너지, 이튼, GE 등이 실적 발표 후 2월에만 각각 33.2%, 26.6%, 12.8%, 12.6%의 높은 상승을 보였고, 국내 기업인 HD현대일렉트릭 역시 12.9%의 상승을 기록하며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의 좋은 성과를 이끌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전세계 금리인상 기조에 취소 또는 지연됐던 저탄소발전소 개발 프로젝트가 다시 활기를 되찾은 가운데 최근 AI GPT 등장으로 부각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국내 태양광 전문업체 한화솔루션과 2025년부터 2032년까지 12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2GW는 서울시 400만 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규모로 지난 2022년 미국 전체 태양광 설치규모 24GW의 절반에 해당된다.

김효식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팀장은 “현재 포트폴리오에는 IRA(인플레이션감축법)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현되기 시작하는 미국 육상 풍력과 유틸리티 태양광, 전력 인프라 기업들의 비중이 높다”면서 “이들 기업은 작년에 수주가 크게 회복돼 올해부터 본격적인 설치량 증가가 나타나며 기업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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