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살기 좋은 도시 익산. [사진=익산시]
역시 살기 좋은 도시 익산. [사진=익산시]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익산시가 살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보육 환경 만족도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익산시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실시한 '2023 사회조사' 결과, 익산시민의 보육 환경 만족도가 불과 2년 만에 130.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익산시 미취학 아동의 보육 환경 만족은 52.1%로 2021년 실시된 같은 조사 결과(22.6%) 대비 두 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 

전북 전체 평균인 50.8%보다 1.3%p 높은 수치다. 

불만족의 경우 30%에서 11.8%로 크게 줄었다.

이는 익산시가 아동 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한 데 따른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익산시는 '아이가 태어나면 익산이 키운다'라는 기치를 내세우고 아동 친화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역시 살기 좋은 도시 익산2. [사진=익산시]
역시 살기 좋은 도시 익산2. [사진=익산시]

실제 익산시는 자체 사업을 통해 각종 정부 지원사업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가구에도 기저귀나 조제분유, 난임 시술비,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 등을 빠짐없이 지원하는 혁신적 선도 정책을 펼쳐왔다.

이번 조사에서는 익산시민들의 여가 생활에 대해서도 들여다봤다. 

익산시민은 풍부한 문화·여가 생활을 통해 만족감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3개월간 문화예술 분야에 비용을 지출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41%로 전북 14개 시군 중 가장 높아 익산시민의 높은 문화생활 관심과 참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익산시 문화여가시설에 만족한다는 응답도 전북 평균을 상회했다.

지난 1년간 독서 경험이 있는 시민 비율은 38.1%로 전주시 다음으로 가장 높았고, 익산시민의 주말·공휴일의 하루 평균 여가 시간은 270.63분으로 역시 도내에서 두 번째로 길었다.

지역 의료서비스에 대해서는 불만족 응답이 8.8%에 그치는 등 대체로 만족하는 반응을 보였다. 

익산시는 의대·치대·한의대를 모두 보유한 원광대학교를 중심으로 대형 종합병원과 상당수의 1차 의료시설 등 인구 대비 탄탄한 의료 기반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익산시는 또, 올해부터 소아 야간 진료 의료기관 공백을 채우고자 원광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소아 진료 전문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고용노동부와 함께 전북 첫 공공 산업재해 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이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시민 비율은 71.4%로 전북 평균인 67.9%보다 3.5%p 높아 전북 14개 시군 중 1위를 차지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품격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져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 큰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 사회조사는 지난해 4월 익산지역 1005개 표본 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16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는 방문 면접 등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교육 ▲보건·의료 ▲주거·교통 ▲환경 ▲여가·문화 ▲안전 ▲특성 항목 7개 부문으로 이뤄졌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