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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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최근 이어진 가치주와 성장주간 힘겨루기 장세에서 다시 가치주로 자금이 유입된 결과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96포인트(p·1.34%) 오른 2648.7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8321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42억원, 262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관은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는데, 최근 기관 수급과 코스피의 상관관계가 높아진 점이 특징적”이라면서 “특히 3월 10거래일 내내 기관이 사면 오르고 팔면 내리는 상황이 전개됐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올랐다.

시가총액 10개 종목 중 반도체 ‘빅2’ 삼성전자(-0.27%)와 SK하이닉스(-2.38%)를 비롯해 셀트리온(-0.22%)을 제외한 7개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5.21%), LG화학(4.24%), LG에너지솔루션(3.67%) 강세가 부각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1p(0.19%) 내린 857.60에 장을 닫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28억원, 2억원 순매수했지만 외인이 216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0.40%)과 에코프로(0.79%)를 비롯해 HLB(1.48%), 알테오젠(3.66%), 셀트리온제약(0.19%)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HPSP(-7.29%), 엔켐(-7.18%), 신성델타테크(-5.57%), 리노공업(-3.68%)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김대욱 연구원은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 업종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하고 2차전지, 인공지능(AI), 바이오 등으로 넘어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2차전지 종목은 엘앤에프(2.85%), 천보(2.57%), 포스코퓨처엠(0.83%) 등 강보합을 보였다.

AI 관련해서는 리노스(19.59%),  한글과컴퓨터(15.21%) 등이 10%대 급등한 가운데 폴라리스오피스(3.56%), 셀바스AI(3.13%) 등이 상승 마감했다.

서린바이오(10.97%), 일신바이오(2.86%) 등 바이오주 강세도 부각됐으며, 이와 맞물려 인성정보(29.85%), 이지케어텍(10.72%), 토마토시스템(8.76%), 소니드(8.20%), 루닛(5.65%) 등이 의료 AI로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하락 마감한 금융주는 일제히 반등했다.

금융지주·은행주 중에서는 하나금융지주(5.09%), 우리금융지주(4.46%), JB금융지주(4.07%), KB금융지주(3.99%), 신한지주(3.49%), 기업은행(3.00%)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증권주 가운데서는 삼성증권(7.99%)을 필두로 미래에셋증권(6.67%), 유진투자증권(6.49%), 한국금융지주(6.26%), 메리츠금융지주(4.91%) , 교보증권(3.05%) 등이 상승 마감했다.

동양생명(5.35%), DB손해보험(5.26%), 한화손해보험(4.12%) 등 보험주도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종목은 우리산업홀딩스(30.00%), 에스피소프트(29.98%), 케어랩스(29.93%), 솔고바이오(29.85%), 인성정보(29.85%) 등 5개로, 모두 코스닥 상장사다.

반면 엠에프코리아(-30.00%)는 하한가로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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