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창원시 의창구 국민의힘 예비후보, “정치혁신으로 의창 혁신 이뤄야”

[이뉴스투데이 경남취재본부 박영준 기자]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이 60여 일을 앞두고 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창원 5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많은 9명이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창원시 의창구 김상민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만나봤다.

김상민 예비후보는 “검사로서 분쟁 해결의 최일선에 있으면서 타협의 중요성을 체득했으나, 법만으로는 조화와 상생에 이르기에는 힘들다는 한계도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법적 잣대로는 처벌되지만, 마음으로는 나서서 도와주고 싶을 정도로 안타까운 경우도 있고, 처벌은 되지 않지만 큰 벌을 받아야 마땅한 경우도 있었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법이 있기 이전에 도덕이 있었고, 도덕이 있기 이전에 인간의 정리가 있었다는 가르침을 늘 가슴에 새기고 살았다. 상선약수라는 도덕경의 가르침을 실천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결국, 정치는 법이 해결할 수 없었던 간극을 메우고, 법이 나아가지 못했던 부분을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상민 예비후보는 법조계를 떠나온 소감에 대해, “나라를 다스린다는 정치(政治)의 근간은 바를 정(正) 자에서 시작된다. 수많은 다름의 조화 속에서 세상을 보다 바르게 만들어, 시민들과 함께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상민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Q1. 자신에 대한 소개는?

안녕하십니까. 압도적 일등후보! 창원시 의창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상민입니다.

월영초등학교, 마산중학교, 경상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습니다.

법학도가 되면서 고향인 창원을 떠나게 됐고, 검사 임관 이후에도 서울·대구 등 전국을 돌아다녔지만 창원과는 계속 인연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처도 고향 친구의 소개로 창원에서 자란 처를 만나게 되었으니까요.

한참 검사로서 승승장구하던 시기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는 곳도, 아버지의 품과 같은 이곳 창원입니다. 어쩌면 당연할 수밖에 없겠죠. 저는 뼛속까지 창원 사람입니다.

Q2.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어떻게 하게 되었나?

최근 행복하다는 생각해 보신 적이 언제세요? 저는 몇 년 전부터 사람들을 만나면 언제 가장 행복했냐는 질문들 많이 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새 차를 사거나 핸드폰을 새 걸로 바꾸거나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행복한 순간들이 다들 있게 마련이죠.

하지만, 그러한 행복은 다들 오래가지 않더라구요. 그런 것 같지 않으십니까? 행복이라기 보다는 일시적 기쁨, 만족감과 같은 것이겠죠.

그래서 저는 언제 나는 행복한가를 오랜 시간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지켜보니 저라는 놈은 오지랖이 넓어서 그런지, 제가 남을 위해서 뭔가 기쁨을 주었을 때, 그 일로 남이 나에게 감사하고 기뻐할 때 저도 기쁘고 행복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기쁨은 빨리 사라지지 않아요. 그 사람을 볼 때마다 즐겁고 행복하거든요.

그리고, 보통 이러한 일들은 그 사람이 뭔가를 강력히 원하거나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같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함께 결과를 얻고서 기뻐하는 일들입니다.

저는 이런 것이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하고 함께 기뻐하는 것. 저는 정치를 통해 저의 행복, 의창구민들의 행복, 창원시민들의 행복을 찾을 것입니다.

Q3. 정치 경험이 전무한 초선인데, 홍보 계획은?

초반 구설수로 인해 변화를 모색하는 의창구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를 지지하겠다는 오프라인 단체들이 벌써 100여 곳이나 생겼습니다. 온라인 SNS를 중심으로 김상민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밴드는 개설 일주일 만에 1천 명을 돌파했고, 이제 한 달 남짓 된 시점에 2,000명 이상 모여주셨습니다.

특히, 온라인 지지자분들과의 접점은 제 정책 수립에 주요한 소통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미래에 필요한 내용을 함께 논의하기도 하고, 저의 첫 정치 행보에 많은 힘이 되어주고 계십니다.

앞으로 저의 행보에 더 많은 관심과 지지에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4. 본인만의 선거 전략은?

경상고등학교에서 대학 입시를 준비할 때도, 법학도로서 사법시험을 준비할 때도, 미국에서 뉴욕주 변호사 시험을 준비할 때도 저는 항상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이제 선거운동을 시작한지 한달 정도 지났는데요, 역시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들, 제가 동원 가능한 모든 인맥, 제가 가진 모든 것들을 퍼부어 선거에 임하면서, 저의 모든 것을 의창구민들에게 보여주고 평가를 받겠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인 부분으로는 제가 정치를 도전하는 입장이니, 기존 정치인들이 꿈꾸지 못한 큰 아젠다를 던지고 그것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정치를 시도하겠습니다.

창원시와 함안군의 발전적 통합 및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가 그러한 차원의 선거 전략입니다. 창원이라는 도시의 발전을 위해 미래상을 제시하고, 여러분들께 평가를 받겠습니다.

Q5. 당내 경선이 치열한 곳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우위를 어떻게 가져가실 계획이신지?

모든 후보님들은 제각각 특장을 가지고 계신 아주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경쟁우위라기보다는 협력할 수 있는 분들이라는 생각뿐입니다.

선거는 인재들이 총출동해 유권자들에게 평가를 받는 콘테스트이자, 일종의 축제의 장입니다. 유권자들은 그러한 축제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교우위를 가져가기보다는 각자의 매력을 최대한 어필해 서로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고,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는 최고의 인재가 탄생해야 된다고 봅니다.

경선 후보들끼리도 의견의 수렴과 협력하는 자세로 다가갈 것입니다.

예전 기사로 언급됐던 “선거는 네거티브를 지양해야 함”, “서로의 비전과 공략으로 경쟁하는 장”, “후보자의 역량과 정책을 유권자들께 검증받는 장”, “후보들 간 비방보다는 당당한 정책대결의 장”의 제 주장이 제대로 펼쳐지기만 한다면, 의창이 지금보다 나아지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Q6. 지역구에 시급한 지역 현안은 무엇입니까?

옛 창원은 국가산단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창원은 도시화 및 광역화를 기반한 발전을 지속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창구는 소외돼 도시적 매력을 잃게 됩니다. 한때 창원의 근간으로 여겨졌던 의창구를 창원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회복하는 것이 제1의 지상과제입니다.

특히, 이 과정 중 인구 유출과 고령화된 인구 문제를 가장 주요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인구 100만 특례시입니다. 더 이상의 인구 유출로 특례시 박탈의 결과가 초래되지 않도록, 다양한 제도적·개발적 정책을 다양하게 꾸려야 합니다.

함안군의 통합도 그렇게 발제된 내용 중 일부입니다.

새로운 창원의 비전으로써, NEW 북창원 시대의 중심축에 의창구의 발전은 모든 구민들의 삶과 직결될 것이며, 창원의 미래상과 부합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한, 국가산단 2.0의 완성을 기초로 과거 창원의 영광스러웠던 정체성을 보다 고도화시킬 것이며, 지역 경쟁력의 기초가 될 수 있는 교육의 혁신까지 고려돼야 합니다.

이로써, 젊은 청년이 걱정 없이 꿈꾸고 일할 수 있는 창원이 완성됩니다.

Q7. 국회에서 어떤 역할은 하려 하는지?

저는 법조인으로 2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했습니다.

또한, 국제 경험까지 아울러 의창구의 변화된 미래를 완성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첫 번째로는 상임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활동을 통해 그린벨트 해제 및 창원국가산단 2.0의 성공적 도입, 창원시와 함안군의 통합 등 지역 내에 산재한 국토교통 관련 이슈에 전문성을 발휘하고,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통해 국토교통 관련 입법 활동을 보다 전문적이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것입니다.

둘째, 입법 활동 계획으로는 지역 발전의 장애가 되거나 지역 현안과 맞물려 개발이 필요한 다중 규제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적극 행정을 뒷받침하는 입법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국제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시티 관련 국제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디지털 AI 시대에 맞는 관련 입법을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국토교통 분야 입법에 있어 투명하고 효율적인 입법 프로세스를 설계해, 국토부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함으로써 효과적인 입법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추진할 것입니다.

아울러, 국제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국제법과 국내법 간 조화된 국토(교통) 법제를 개발하고, 필요한 R&D 관련 입법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렇듯, 의창의 발전상에 따른 공약 이행에 대한 국토부 등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요하는 다양한 여건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Q8. 현 정부에 대한 생각은?

대한민국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짚고 있다고 생각하는 바, 현 정부의 정치적 비전을 존중합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으로 정부에 큰 힘을 실어 줘 책임 있는 국정운영 동력을 만들어야 함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대대적 정치혁신을 통해 보다 투명하고, 헌신하는 정치의 변화된 모습이 현 시대의 시대정신입니다.

정치는 좀 더 세련되어지고, 효율적으로 진행돼야 할 필요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정치혁신의 키워드는 무척이나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이런 혁신만이 창원을, 의창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음을 다시금 말씀드리고 싶네요.

Q9.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인사가 늦었습니다. 그리고 시작하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미리 말씀을 올리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는 절차도 짧았습니다.

그만큼 창원을 생각하는 열정이 강했고, 창원시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저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높은 직위에 있었지만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와서 새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그만큼 창원사람인 것이 자랑스럽고 대한민국의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느낌을 의창구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의창구민들이 생각할 때, 참 자랑스러운 국회의원, 참 의창을 사랑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그만큼 열정이 강했고, 그만큼 창원과 의창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