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일 삼양식품준공식 [사진=경상남도]
2022년 5월 1일 삼양식품준공식 [사진=경상남도]

[이뉴스투데이 경남취재본부 박영준 기자]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최근 3년간 체결한 투자유치 협약들이 실제 투자로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진행 상황 및 애로사항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경남도는 최근 3년간 307개 사로부터 총 20조 1,927억 원의 투자유치를 끌어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인 8조 6,420억 원(FDI 신고 6,337억 원 제외)의 성과를 거뒀다.

307개 사 중 시설 준공 등 투자를 완료한 기업은 88개 사, 부지 계약·설계·착공 등 투자 진행 중인 기업은 119개 사, 산업단지 조성 중 및 투자자금 확보 등으로 투자 준비 중인 기업은 79개 사(25.7%)로, 실제 투자 이행 중인 기업은 전체 대비 93.2%(286개 사)로 나타났다.

이외에, 경영 악화 등으로 인한 투자 포기 기업은 21개 사(6.8%)로 확인됐다.

투자 이행률 그래프 [사진=경상남도]
투자 이행률 그래프 [사진=경상남도]

산업통상자원부의 투자유치 지원 규정에 따를 경우, 기업의 투자 기간이 부지 계약에서부터 건축 설계·허가, 착공·준공 등에 이르기까지 기본 3년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남도가 체결한 투자협약들은 상당히 속도감 있게 이행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더해, 경남도는 양산 가산일반산업단지,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등의 산업단지들이 올해 내 준공되면 투자 준비 중인 기업 중 상당수가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투자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주요 기업들을 살펴보면, 경남도와 밀양시의 융통성 있는 부지 조성 전략에 따라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첫 입주기업이 된 삼양식품㈜은 2,400억 원을 투자해 지난 2022년 5월 밀양 제1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1,643억 원을 재투자해 2025년 5월 준공을 목표로 밀양 제2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당해 공장이 준공되면 총 5개 라인의 라면 생산설비를 추가로 구축하게 돼 밀양공장이 삼양식품㈜의 최대 규모 라면 생산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또한, 2021년에 유치한 국내 대표 물류기업인 ㈜컬리는 6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해, 창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남도 내 반도체 기업인 해성디에스㈜는 2026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3,500억 원 규모로 공장 증설 투자 중에 있다.

아울러,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차전지용 양극화 물질 제조 선도 기업인 ㈜엘앤에프가 하동 대송일반산업단지 내 6,000억 원을 투입해 이차전지 공장 신설을 준비 중에 있어, 경남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수영 경남도 투자유치단장은 “앞으로도 잠재 투자기업 발굴과 더불어 투자협약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 이행상황을 밀착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니터링 과정에서 드러난 투자 애로사항 해소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1년부터 최근 3년간 경남도가 투자 유치한 산업별 기업 현황은 기계(56개 사, 18.2%), 자동차(28개 사, 9.1%), 물류(23개 사, 7.5%), 우주항공(20개 사, 6.5%), 금속(19개 사, 6.2%), 관광(7개 사, 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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