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 공동 선언 [사진=경상남도]
상생협력 공동 선언 [사진=경상남도]

[이뉴스투데이 경남취재본부 박영준 기자]경남도(도지사 박완수)가 항공산업 신규 인력 확보를 위한 고용노동부의 ‘지역주도 이중구조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4년간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

경남도는 주력산업인 항공분야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공모에 신청했으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2개 지역 선정에 경남이 포함돼 최다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지역주도 이중구조 개선사업’은 올해 고용노동부 신규 공모사업으로, 지역 주력산업에서 원청(대기업)과 협력사(중소기업) 간 근로자 임금 및 근로·복지 수준의 차이인 ‘이중구조’ 개선을 지원한다.

도내 항공업계는 최근 항공기 수요증가로 일감은 크게 늘었으나, 코로나19 이후 다른 산업으로 이탈한 인력의 미복귀, 제조업 현장 기피현상 등으로 인력난을 호소해 왔다.

현재 항공업계 필요인력은 약 5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번 ‘지역주도 이중구조 개선사업’을 통해, 올해 항공업계 협력사에 신규 취업자 300명 정도 확보가 가능해졌다.

이외에도, 올해 시범으로 운영되는 ‘항공분야 전문인력 취업비자(E7)’ 쿼터가 별도 마련돼 연간 300명 이내 외국인 인력이 추가 확보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항공분야에 총 600명의 신규인력을 확보하게 된다.

경남도는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업무협의체를 운영해, 항공업계 협력사 신규 취업자에게 연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하는 취업정착금 및 채용예정자에 월 100만 원을 지원하는 훈련수당 등 협력사 신규인력 확보를 위한 고용장려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항공산업 도약센터도 운영해 구직자 대상의 1:1 맞춤형 항공산업 특화 취업지원 서비스를 지원한다.

경남도는 그간 항공산업의 원청(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협력사 간 임금·근로·복지 격차를 해소하고, 인력난을 겪는 항공업계 협력사의 신규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작년 하반기부터 공모사업 사전 준비를 해왔다.

경남도는 원청과 대표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사업참여를 독려하고, 관련 기초자치단체와 일자리·산업 전문가, 유관기관 등과 여러 차례 업무협의를 거쳐 항공업계 인력난 현황, 인력 수급을 위한 수요조사 등을 발 빠르게 추진함으로써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14일 오후 2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 서울 본사에서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주) 대표이사,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김태형 미래항공(주) 대표이사, 방남석 삼우금속공업(주) 대표이사 등 원청 및 협력사 대표들이 함께 참가한 가운데, ‘항공우주제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공동선언은 원·하청의 항공산업 상생방안을 논의하고 그 이행을 약속하며, 참여 주체와 정부, 지자체가 적극적 지원과 협력해 나간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한편, 경남도는 작년에도 조선업계 협력사의 신규인력 확보를 위한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사업’에 선정돼 최다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

아울러, ‘내일채움공제’, ‘일자리도약장려금’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조선업계 협력사에 2,800여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지역 주도 이중구조 개선사업은 구인난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의 인력난 해소뿐만 아니라, 원청과 협력사의 양보와 배려로 동반성장 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남도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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