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정책연구센터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리스크 관리’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지속가능보고서에 보고된 주요 리스크와 리스크 관리 현황을 분석한 뒤 제약바이오 기업의 리스크 관리 방안이 제시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은 영업 활동 및 공급 체제 중단 리스크의 중요도가 높지만, 최근에는 사이버 리스크, 규제·법률 리스크의 중요성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함께 재무, 운영, 규정 준수, 법률 등 다양한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으며, 최근 ESG 경영의 영향으로 기후·환경, 공급망 관리 등도 주요 리스크 영역으로 제시됐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리스크는 일반 기업이 직면한 리스크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제약바이오산업이 연구개발, 제품의 기획, 생산, 개발, 유통, 사후관리 등의 폭넓은 영역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관리돼야 할 리스크의 영역과 범주는 매우 넓다고 할 수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중점관리 리스크는 기업별로 매우 다양하고, 외부·내부(운영) 리스크로 크게 구분된다. 또 외부 리스크는 환경, 재난재해 등으로, 내부 리스크는 사업 운영, 재무, 법규, 전략 등으로 세분화됐다. 일부 기업은 향후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잠재 리스크로 정의하고 관리한다.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의 리스크 관리 현황을 살펴보면, 제약바이오 기업은 기업 고유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운영하며, 전사 차원에서 리스크 식별 및 관리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리스크 관리 전담부서가 존재하지만, 전략 담당부서 등에서 리스크 관리 업무를 겸임하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이사회를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 거버넌스가 구축돼 있으나, 리스크 관리 전담 거버넌스가 구축된 기업은 일부에 불과했다. 또 최고위험관리관(CRO)이 임명된 기업은 매우 적고, 최고경영자(CEO) 또는 최고재무관리자(CFO)가 리스크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리스크 유형의 계속적인 등장과 리스크 간 상호작용으로 기업에서 관리해야 할 리스크는 매우 광범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환경 등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기업의 리스크 관리 능력은 더욱 강조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리스크에 대한 다각적 검토와 더불어 리스크 관리 역량이 기업의 주요 프로세스와 문화에 내재돼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CEO와 임직원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며, 향후 제약바이오 기업의 리스크 관리 현황 파악과 우수사례 공유, 리스크 관리 방안 등에 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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