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울산조선소 근로자 1명 사망···해양공장 조업 중단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작업 중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께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해양공장에서 60대 근로자 A씨가 숨지고 50대 근로자 B씨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부유식원유생산 설비(FPS) 제작 과정에서 사전 점검을 완효한 이후 이동 작업 중 확인이 되지 않는 이유로 해양구조물 일부분이 내려앉으며 발생했다.

A씨와 B씨는 HD현대중공업과 계약한 ‘중량물 이동 해외 전문 업체 소속’ 관리자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 측은 “삼가 고인의 명목을 빌며 뜻하지 않은 사고를 접한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위로 말씀을 전한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중이다. 현재 고용노동부, 경찰 등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HD현대중공업 내에서 약 2년 만에 발생한 중대재해다. 2022년 4월 울산조선소 패널공장에서 취부작업(철판을 자르고 가용점을 하는 작업)을 하던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나 근로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해양공장은 일시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고조사에 따른 원인 파악 및 안전조치 완료 후 작업을 재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