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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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지난달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 하락에도 미 경제의 연착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이에 주요국 국채금리와 주가가 모두 상승하고 미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선진국 국채금리(10년물)은 상승했다.

미국은 조기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국채금리가 상승했으나 지역은행 위기가 재부각되면서 반락했고 이후, 양호한 고용지표와 인플레이션 2% 달성 불확실성을 우려한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재상승하는 모습이다.

영국도 BOE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 등으로 상승했다.

주요 신흥국 국채금리도 선진국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대체로 올랐다.

튀르키예는 정책금리 인상(42.5% → 45.0%, 1.25일) 등으로 상승했으나 중국은 물가하락세 지속, 지급준비율 0.5%포인트 인하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 등으로 하락했다.

선진국 주가는 국채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경기 연착륙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미국은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호조 등으로, 일본은 기업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해외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되며 큰 폭으로 올랐다.

신흥국 주가는 국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중국은 부동산시장 회복 지연, 부진한 경제지표, 외국인 증권자금 유출 등으로 하락했다. 반면 튀르키예는 국가 신인도 상승, 정책금리 인상 종료 시그널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

미 달러화(DXY 기준)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기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엔화는 BOJ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음에도 상당기간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이 전망되며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유로지역의 경기 부진이 지속에 하락했다.

신흥국 통화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의 영향 등으로 내렸다.

중국 위안화는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튀르키예 리라화는 정책금리 인상 종료 시그널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상승하다가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입,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증가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원‧엔 환율은 하락하고 원‧위안 환율은 상승했다. 1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전월에 비해 상당폭 축소됐다.

12월에는 미 연준 FOMC 전후로 환율의 양방향 변동성이 커졌던 반면, 올해 연준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꾸준히 약화되면서 변동성 축소됐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은행들의 연말 대차대조표 관리 강화 요인 해소,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거래 목적 외화자금 공급 등으로 양호한 외화자금사정이 지속되며 상승했다.

1월중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71억3000만달러로 전월(327억6000만달러)에 비해 43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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