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뉴욕증시는 기술주 하락 속에 혼조 마감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0개 우량종목 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69포인트(p·0.33%) 오른 38797.3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77p(0.09%) 내린 5021.8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12p(0.30%) 하락한 15942.55로 장을 닫았다.

그동안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기술주가 약세 전환하며 지수별 희비를 만들었다.

다우존스 상장 종목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1.26%), 애플(-0.90%) 등 기술주가 대거 미끄러진 가운데 JP모간체이스(0.45%), 월트디즈니(0.83%), 골드만삭스(2.18%), 존슨앤드존슨(0.70%), 월마트(0.60%)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금과 다르게 커뮤니케이션, 테크 외 전 업종이 상승했다”면서 “유가 상승에도 중동 리스크가 부각되며 유틸리티, 에너지, 원자재 등 업종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외 특징주로는 260억달러에 엔데버에너지 인수 계획을 밝힌 다이아몬드백에너지가 9.38% 올랐고, 행동주의 투자자인 엔게이지드캐피탈의 이사회 진출이 가시화된 VF가 14% 급등했다.

월가의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된 모호크인더스트리스(6.6%), 테바파마수티컬(7.5%), 로우스(3.4%), 마게타(5.7%)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전일 장중 5만달러를 돌파하자 코인베이스(378%), 라이엇플랫폼즈(9.4%) 등의 강세도 부각됐다.

반면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의 법적 리스크에 발목을 잡혀 2.8% 하락했다.

현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일론 머스크의 엑스(X·옛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제기된 불법 의혹을 조사 중이다.

한편 시장은 13일 나오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예의주시했다.

1월 CPI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경우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춰질 수 있어서다.

월가 예상은 전월 대비 0.2%, 전년동기 대비 2.9% 상승이다. 근원 CPI 상승률은 각각 0.3%, 3.7%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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