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드라이빙 센터 전경. [사진=BMW코리아]

[인천=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BMW Driving Center)는 BMW 그룹 내에서 트랙과 고객 체험 시설이 한 곳에 자리 잡은 전 세계 유일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이다. 그룹 내에서 아시아 지역으로는 최초이자 독일과 미국에 이어 건립된 세 번째 드라이빙 센터이기도 하다. 지난 5일 이곳을 직접 찾아 곳곳을 둘러보고 BMW 브랜드의 매력을 몸소 체험했다.

2014년 8월 문을 연 BMW 드라이빙 센터에는 초기 투자비용 770억과 추가 확장비용 125억원을 포함한 총 895억원이 투입됐다. 경험(Experience), 즐거움(Joy), 친환경(Green)을 주제로 핵심 시설인 드라이빙 트랙과 다양한 자동차 문화 전시 및 체험 공간, 어린이 과학 창의교육 공간인 주니어 캠퍼스와 친환경 체육공원 등을 갖추고 있다. 2019년 5만m² 이상의 공간이 증설돼 전체 규모는 29만1,802m²에 이른다.

◇달리는 즐거움, 드라이빙 프로그램

오픈 이후 현재까지 방문객은 130만명 이상, 드라이빙 프로그램 참여 고객 또한 20만명을 넘어섰다. BMW 드라이빙 센터를 찾은 이들은 대개 자동차와 BMW 브랜드에 관심이 많은 이들로, 만족감 ‘최상’이라고 입을 모은다. BMW는 이곳을 통해 국내에 새로운 드라이빙 레저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센터 트랙에서 선보인 드리프트 퍼포먼스. [사진=BMW코리아]

이처럼 센터의 핵심은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있다. 현재 BMW에서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가는 총 31개이며, 한국은 그 가운데에서도 ‘BMW M’ 인증을 받은 BMW M 공식 파트너 9개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트랙은 각각 2개의 다목적 및 원선회 코스를 비롯해 가속 및 제동, 오프로드 등 총 8개의 코스로 구성된다. 2.6㎞ 길이의 드라이빙 트랙은 직진 구간 및 코너링 구간으로 구성돼 긴급 조향이나 제동뿐만 아니라 오프로드 주행기술까지 다양한 주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오프로드 코스에서는 BMW의 x드라이브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과 미니의 ALL4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센터 확장이 마무리된 2019년 10월부터 M 코어(M Core)와 오너 트랙 데이(Owners Track Day)와 같은 신규 드라이빙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M 코어는 고성능 브랜드 M을 집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심화 프로그램으로 드리프트와 이상적인 서킷 공략법 등을 교육한다. 오너스 트랙 데이는 BMW 그룹 차량 오너만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BMW, 미니, 롤스로이스를 소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지정된 날짜에 무료로 트랙을 이용할 수 있다. 단, 안전을 고려해 초보자 프로그램을 이수한 고객에 한하여 예약 및 참가가 가능하다.

전시공간. [사진=BMW코리아]
BMW 모토라드 퍼포먼스. [사진=노해리 기자]
BMW 모토라드 퍼포먼스. [사진=노해리 기자]

◇모든 차종 한 눈에, BMW 전시 공간

센터 내부의 ‘드라이빙 갤러리’에 들어서면 대규모 BMW 전시장이 나타난다. 차량 콘셉트에 맞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테마가 반영된 차별화된 전시 공간이다. BMW, 미니 및 BMW 모토라드의 최신 모델은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타볼 수 있으며, 차량에 대한 궁금한 점은 상주하고 있는 ‘프로덕트 지니어스(Product Genius)’에게 문의하면 전문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다.

2022년 12월에는 BMW 드라이빙 센터 내 ‘BMW 럭셔리 라운지’를 새롭게 오픈해 뉴 7시리즈와 플래그십 순수전기 세단 뉴 i7을 비롯 뉴 X7, 뉴 XM 등 BMW의 최신 럭셔리 클래스 모델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들이 지닌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전시 공간에서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라운지 분위기로 조성해 보다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차량을 관람할 수 있다.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가장 선호하는 포인트 중 하나는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주니어 캠퍼스(Junior Campus)’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에서 운영하는 이 곳은 8세~13세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동차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에 적용되는 필수 과학원리에 대해 배우고 친환경 자동차 모형을 직접 만들며 과학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전기차 차징 스테이션. [사진=BMW코리아]
전기차 차징 스테이션. [사진=BMW코리아]
‘주니어 캠퍼스(Junior Campus)’. [사진=노해리 기자]

◇내 아이, 주니어 캠퍼스서 '모빌리티 교육'도

BMW 관계자는 “자녀와 함께 방문해 부모님은 드라이빙을 즐기고, 자녀들은 주니어 캠퍼스에서 공부하며 따로, 또 같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호응이 높다”며 “교육기관 단체 방문, 가족 단위 방문객 고루 많아 개관 이후 2023년 10월까지 주니어 캠퍼스에 참여한 어린이는 약 10만여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BMW 코리아 미래재단(BMW Korea Future Fund)은 2011년 7월,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BMW 그룹 코리아가 수입차 최초로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한국 사회의 발전, 친환경 리더십과 글로벌 인재 양성, 기부 문화 확산 등을 위한 다양한 목적사업을 펼치고 있다.

초등학생 대상 과학 창의 교육 프로그램인 ‘주니어 캠퍼스’와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을 위한 자동차 산업 특화 직무 강연 프로그램 ‘영 탤런트 드림 프로젝트’, 전기차 배터리를 이동식 에너지 저장소로 활용하는 ‘넥스트 그린 투-고’,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와 함께 위기 가정 어린이를 돕는 ‘희망나눔학교’ 등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간접적인 지원이 가능한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과 행사 후원을 진행한다.

한편 센터에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꾸준히 확대 중이다. 지난 2022년 12월, 총 40기, 동시 80대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국내 단일 공간 최대 규모의 충전소 ‘BMW 차징 스테이션’을 이곳에 개소했다. 이 충전소는 BMW 드라이빙 센터 고객뿐만 아니라 모든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 개방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테마 공간으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BMW 관계자는 “BMW 그룹 코리아는 앞으로도 한국 사회의 비전을 함께 고민하고 동반 성장하는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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