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 김태훈 코그넥스코리아 전무. [사진=딥노이드]
왼쪽부터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 김태훈 코그넥스코리아 전무. [사진=딥노이드]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딥노이드는 글로벌 탑 산업용 머신비전기업 코그넥스(Cognex)와 LMM(대형 멀티모달 모델) 기반의 머신비전 솔루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비전프로 딥러닝 및 LMM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분석 시스템’에 대한 상호 협력 사업 확장을 위해 체결됐다. 양사는 AI 기반의 이미지 분석 시스템을 함께 구축하게 된다. 

LMM(대형 멀티모달 모델)은 기존 LLM(대형언어모델)이 하던 기존의 ‘언어’ 학습에 이미지 학습까지 더해진 생성형 AI 모델이다. 사용자가 텍스트 대신 이미지를 입력해도 이해하고 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활용폭이 크게 넓어진다. 양사의 협력으로 해당 기술이 적용된 머신비전 솔루션은 산업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딥노이드는 크게 의료AI와 보안AI 산업AI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작년까지 의료AI로 부각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지만 사실 동사의 기술력은 의료뿐 아니라 보안과 산업으로의 적용도 크게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로 동사의 머신비전 검사 솔루션 ‘딥팩토리(DEEP:FACTORY)’로 기존 공정에서 하기 힘들었던 △조립 공정에서의 불량검사 △이물질 판독 검사 △시약 도포 검사 등 산업 공정에 최적화된 영상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당 솔루션은 대기업을 비롯한 국내 유수 고객사에 납품을 마쳤으며, 단순 불량검사를 넘어선 통합 검사 플랫폼을 구상 중이다. 이에 따라 동사는 LMM 기반의 통합 모델과 적용 아이템 개발을 계속해서 진행 중이며, 연구개발 조직도 통합 작업을 진행했다. 

코그넥스는 나스닥에 상장된 시가총액 8조원 규모의 글로벌 탑수준의 머신비전 기업이다. 비전카메라 및 시스템, 바코드 판독기 등 머신비전과 관련된 여러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연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한 산업용 머신비전 분야의 최고 기업이다. 글로벌은 물론 대부분의 산업 제조 기반을 가진 우리나라 IT/2차전지 업체들과 오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장조사 기관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머신비젼 시장이 2026년까지 연평균 7.1%까지 성장한 155억 달러에 달하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머신비전 시장은 글로벌 시장 성장세보다 빠른 연평균 10.5% 성장세가 예상될 정도로 국내시장은 머신비전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MOU 체결로 코그넥스의 하드웨어 기반의 시스템과 영업네트워크에 딥노이드의 AI소프트웨어 기술이 결합되면서 보안, 의료를 포함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자동차, 스마트폰 등 거의 대부분의 산업으로 제조업 장비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이사는 “그동안 산업용 장비 시장은 스마트팩토리로 대변되는 자동화 이슈로 성장했지만 지금부터는 AI 소프트웨어의 본격 적용으로 장비 고도화와 불량률 감소에 따른 제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비전 검사, 결함 감지, 제품 식별 등 머신비전은 산업 현장에서 수요가 점점 높아지는 기술”이라며 “이번 MOU를 통해 딥노이드는 그동안 연구개발 중심의 회사에서 코그넥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사업 중심의 회사로 변모하면서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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