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 이미지 글꼴(딩벳) 이미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수어 이미지 글꼴(딩벳) 이미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뉴스투데이 최용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이대희, 이하 위원회)와 함께 3일 한국수어의 날을 맞아, 안심글꼴인 ‘한빛체’를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청각장애인이 더욱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제작한 이번 글꼴의 ‘한빛’은 세상을 이끄는 환한 빛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순우리말이다.

문체부와 위원회는 손글씨의 형태를 담아 친숙하면서도 편안한 인상을 주도록 ‘한빛체’를 제작했으며, 한글과 영문, 특수문자(KS심볼), 수어 딩벳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한빛체’는 ‘손글씨 폰트 제작 사업’으로 제작한 한글 글꼴(폰트)로는 최초의 청각장애인을 위한 안심글꼴이며, 기존의 수어 이미지 글꼴(딩벳)에 ‘서수 이미지 글꼴’을 새롭게 제작해 활용성을 높였다. 수어 이미지 글꼴은 지문자(자음, 모음), 지숫자(기수, 서수)로 이뤄져 있다.

‘한빛체’는 공유마당 안심글꼴파일 모음집을 통해 공개되고 한글오피스, 산돌구름 등에서도 함께 배포된다. 이용자들은 글꼴 파일을 그대로 판매하지 않는 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공공부문에서는 이날 열리는 제4회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의 개회 영상과 주제 영상 자막으로 ‘한빛체’를 처음 사용한다. 영화진흥위원회도 한글 자막·화면해설 제작 및 상영 지원 사업에 ‘한빛체’를 활용할 계획이다.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한빛체’처럼 저작권 걱정 없는 글꼴은 저작권 나눔·공유 문화 확산과 한글 서체의 다양성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에 공개된 ‘한빛체’는 청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쉽게 글을 인지할 수 있도록 제작한 무료 글꼴인 만큼 많은 곳에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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