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능경기대회 동계방학 훈련장 모습. [사진=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지난해 기능경기대회 동계방학 훈련장 모습. [사진=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김경석 기자] 지난 2017년 이후 강원직업계고 학생들의 기능경기대회 참가자 수가 감소했지만 지난해부터 급반등해 그 비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기능경기대회 원서 접수 결과 강원직업계고 학생은 231명이다. 이는 최근 7년간 참가한 학생 중 최다 수치를 경신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강원지사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강원직업계고 학생들은 2017년 243명이 참가한 이래 2018년 197명, 2020년 157명, 2022년 146명으로 200명 선이 붕괴된 후 매년 하락 추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225명으로 급반등해 올해 231명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교육청은 전국적으로 기능경기대회 참가 학생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증가 현상은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1학과 1전공심화동아리 정책과 강도 높은 학과 재구조화의 성공적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강원직업계고 재구조화 추진 현황. [사진=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강원직업계고 재구조화 추진 현황. [사진=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앞서 도교육청은 2023학년도부터 한국에너지마이스터고(삼척마이스터고), 강원생명과학고(소양고), 미래고(원주공고), 한국항공고(태백기계공고), 정선정보공업고, 동광산업과학고 등 직업계고 재구조화를 추진했다. 

무엇보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70% 머물렀던 신입생 충원율이 직업계고 재구조화 이후 2023년부터 80%를 넘을 정도로 성과를 보였다. 

도교육청은 내년 신입생 입학을 목표로 강릉중앙고, 강릉정보공고, 춘천기계공고, 강원애니고 재구조화하고 2026년도에는 한국국방과학고(철원), 강원산림과학고(인제), 한국세무금융고(태백)까지 연도별 직업계고 재구조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허남호 중등교육과장은 "전공심화동아리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누려야 할 높은 수준의 정책이자 특별한 장점이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이 각자의 전공 역량을 키워 미래 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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