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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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코스피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 강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다.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일제히 하락한 미국 증시와 상반된 행보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37포인트(p·1.82%) 오른 2542.4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1조2083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452억원, 226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에서 빅테크 업종이 지수 하락을 견인했으나 국내 증시는 미국 지수가 지난 1월 상승하는 동안 오히려 하락했다는 점에서 지수 저평가 인식이 확대되며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면서 “특히 외국인이 1조원 이상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현대차(6.89%), 기아(3.30%) 등 자동차주 강세가 부각된 가운데 삼성전자(1.24%), LG에너지솔루션(0.13%), 삼성전자우(1.70%), POSCO홀딩스(2.58%), NAVER(1.00%)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1.48%), 삼성바아오로직스(-1.31%), 셀트리온(-0.56%)은 하락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삼성전자 대비 높은 PBR, 미국 증시에서의 테크 업종 하락이 악재로 작용했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저PBR 투자 열풍은 지속됐다. 특히 금융업종이 강세였다.

금융지주·은행업종에서는 JB금융지주(9.97%)를 필두로 하나금융지주(8.79%), DGB금융지주(8.77%), KB금융(8.30%), 기업은행(4.87%), BNK금융지주(4.52%), 상상인(4.51%), 신한지주(4.04%), 우리금융지주(3.82%), 제주은행(3.28%) 등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보험주 중에서는 흥국화재(29.87%)가 상한가로 직행한 가운데 한화손해보험(17.43%), 한화생명(10.54%), 삼성생명(9.67%), 삼성화재(9.66%), 동양생명(9.13%), 현대해상(4.57%), DB손해보험(4.55%), 롯데손해보험(3.37%) 등이 크게 올랐다.

삼성카드(5.76%)도 5%대 상승에 성공했다.

키움증권(11.27%), 유안타증권(8.03%), 한국금융지주(7.82%), DB금융투자(6.99%), 교보증권(5.94%), 미래에셋증권(5.34%), NH투자증권(5.20%), 삼성증권(5.05%), 다올투자증권(4.86%), 현대차증권(4.72%) , 대신증권(3.89%), 한양증권(2.74%), 메리츠금융지주(2.19%), 신영증권(1.78%), 부국증권(1.04%) 등 증권주도 일제히 뛰었다.

금융 관련 업종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만 22개(우선주 제외)다.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 한화생명, JB금융지주, 삼성생명, 삼성화재, 동양생명, 하나금융지주, DGB금융지주, KB금융, 한국금융지주, 삼성카드,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대신증권, 우리금융지주, 한양증권, 메리츠금융지주, 신영증권, 부국증권 등이다.

반면 코스닥은 0.51p(0.06%) 밀린 798.73으로 장을 닫았다.

외인과 개인이 각각 1313억원, 541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167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6.79%), 에코프로(6.37%), 엔켐(10.58%), 레인보우로보틱스(6.11%), JPY엔터(0.93%) 등이 상승한 반면 HLB(-4.28%), 셀트리온제약(-1.18%), 알테오젠(-7.63%), HPSP(-0.11%), 리노공업(-0.80%)이 내렸다.

특징주로는 이닉스가 부각됐다. 코스닥 첫날 공모가 대비 2만3100원(165.00%) 오른 3만7100원에 마감했다. 장중 270% 가량 급등세를 연출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힘이 빠지면서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이 외 골든센츄리(29.91%), 한성크린텍(29.83%), 우진엔텍(29.82%)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진엔텍의 경우 상장 첫날인 24일 ‘따따블’ 기록한 이후 3거래일 상승, 3거래일 하락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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