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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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최용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K-콘텐츠 펀드(모태펀드 문화계정 및 영화계정)의 2024년 1차 정시 출자공고를 통해 3950억원을 출자, 총 70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450억원 증가(54.4%)한 역대 최대규모로, 콘텐츠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결과이다.

모태펀드 문화계정은 3700억원의 정부 출자(신규 출자 2700억원, 재출자 1000억원)를 바탕으로 총 6300억원 규모의 자조합 조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신규출자금의 전년 대비 증가 폭은 역대 최대에 해당하는 800억원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콘텐츠 기업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또한 자조합 조성 분야를 5개 분야로 재편해 최근 콘텐츠 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수익률 개선을 통한 민간자본 참여 확대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모태펀드 영화계정은 민간투자 위축 상황을 고려해 정부의 신규출자금을 대폭 확대(80억원→250억원)해 적극적 투자자 역할을 함으로써 한국영화가 활발히 제작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한다.

특히 코로나19 기간에 제작됐으나 개봉되지 못한 영화에 65억원 이상을 지원해 미개봉작들이 관객을 맞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미개봉작에 대해서는 현재 별도로 결성하고 있는 ‘개봉촉진펀드’를 통해서도 50억원 이상 투자한다. 올해부터는 민간출자자에 대해 우선 손실 충당*이 가능하도록 유인책(인센티브)을 적용해 민간투자 유치를 유도할 장치도 마련한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콘텐츠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정책금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2024년 K-콘텐츠 펀드 7000억원을 비롯, 총 1조 7400억원의 콘텐츠 정책금융을 공급해 대한민국이 세계 콘텐츠 4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펀드에 대한 제안서 접수는 오는 2월 14일부터 20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받는다. 4월에 최종 운용사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며 더욱 자세한 사항은 한국벤처투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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