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그래픽=이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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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정부가 초격차 소재기술의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하며 올해 409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정부는 지난해 3월 12대 국가전략기술 개발을 위한 ‘미래소재 확보전략’을 수립하고 신규사업 ‘국가전략기술 소재개발’과 ‘소재글로벌 영커넥트’ 예산 409억원을 확보했다. 

소재는 부품과 제품을 구성하고 성능을 좌우하는 기초 물질로, 초격차 기술확보를 위해 신소재 개발이 필수적이나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장기간 소요된다. 이에 향후 10년 뒤까지 확보할 미래의 소재를 발굴하고 기술로드맵을 마련했다.

올해부터 추진되는 ‘국가전략기술 소재개발’은 미래소재 확보전략에서 수립한 100대 미래소재별 기술로드맵에 따라 신소재 확보 목표달성을 위해 수행하는 임무중심형 연구개발(R&D)에 해당된다.

우선순위가 높은 연구주제에 대해 지원을 시작, 상반기 14개, 하반기 12개 연간 총 26개 과제를 지원 예정이다. 과제별 총 연구기간은 5년이며, 연간 약 15억원 내외 연구비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첨단로봇 등 다양한 분야별로 요구되는 소재 기술에 관한 14개 과제제안요청서(RFP)가 31일 공고됐다. 각 과제제안요청서는 미래기술 선점을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하는 기술난제를 포함하고 있다. 

정부는 국책연구개발사업에 유망한 신진연구자의 참여 확대도 지원한다. 신진연구자가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글로벌 연구를 수행하는 ‘소재글로벌 영커넥트’를 수행한다. 사업은 만 40세 이하 또는 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의 연구자를 지원하며, 연구자는 국외연구기관과 협력하거나 국외연구자와 함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주제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신진연구자 약 130여명이 참여해 발굴했으며 100대 미래소재와 함께 민간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우선 지원대상이 선정됐다. 올해 상반기 5개, 하반기 3개로 총 8개 과제를 지원 예정이다. 과제별 총 연구기간은 4년이다. 

사업은 경쟁형으로, 1단계 2년 동안 두 팀이 경쟁하고 단계평가를 통해 결정된 우수한 한 팀의 2단계 연구를 2년간 지원하게 된다. 1단계 연구비는 연간 7.5억원 내외, 2단계 연구비는 연간 12억원 내외이다. 

상반기에는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첨단로봇, 인공지능분야의 소재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소재글로벌영커넥트는 하나의 과제제안요청서에 2~3개의 연구주제를 제시하고 있으며, 연구자는 복수의 주제 중 하나를 선택 지원하여야 한다. 

신규과제 공고는 31일부터 3월 4일까지 약 한달 간 진행된다. 제안요청서 등 공고 사항은 과기정통부, 한국연구재단 누리집에서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공고기간 동안 접수된 연구계획서는 3월 선정평가를 거치며, 선정된 과제는 4월부터 연구에 착수하게 된다. 

황판식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신소재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승자독식 성격이 강한 소재연구개발에서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가 되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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