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불교 대축전 참석 "불교 유산 보호할 것"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불기 2568년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 개최를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에서 열린 불기 2568년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에 참석해 "대덕 스님들과 불자 여러분, 갑진년 새해를 맞아 열린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불교는 귀중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에 큰 역할을 해 왔다"며 "전통문화와 문화유산이 세대를 이어가며 온전하게 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5월 개편되는 국가유산청 안에 종교유산협력관을 신설해서 불교 유산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며칠 전 우리 불교계 40년 숙원이었던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법 통과로 불교문화 유산을 더욱 제대로 계승할 수 있게 됐다"며 "관심을 갖고 직접 잘 챙기겠다"고 하자 행사장에 박수가 쏟아졌다.

마지막으로 "불교계에서는 국민의 정신 건강을 보살피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선명상' 대중화를 통해 마음의 평화와 행복의 길을 찾는 이들을 돕고 있는데 정부 또한 국민의 정신 건강을 국가적 의제로 삼아 노력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불교계가 힘을 모은다면 더 큰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공동의 노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신년 발원등 달기'에서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주현우 회장과 함께 새해 소망을 적은 발원지를 연등에 달고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는 발원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이자 천태종 총무원장인 덕수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각 종단 원장스님과 재가자, 윤재옥 원내대표, 주호영 국회 정각회 회장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진현환 국토교통부 차관, 최응천 문화재청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부 인사들과 800여 명의 대중이 참여했다. 대통령실에서도 이관섭 비서실장(대불회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대불회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새해를 맞이해 불교 공동체의 결속을 강화하고 ‘국운융창’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뜻깊은 자리로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대한불교조계종 불교리더스포럼이 공동으로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