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림바스]
[사진=대림바스]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대림바스는 장루, 요루 환자의 원만한 외출 및 사회 활동을 돕고자 국내 최초로 장루용 세척기 세트를 개발해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장루는 직장암, 대장암 등 치료 후 정상적인 배변이 불가능한 환자의 복부 표면에 구멍을 내, 장 일부를 고정시켜 만든 인공항문이다. 장루 환자는 체외에 착용한 배액 주머니를 수시로 비우고 세척해야 한다. 해마다 장루 보유자의 비율은 증가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장루용 세척기가 설치된 화장실이 거의 없어 장루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림바스가 개발한 장루용 세척기 세트는 △곡선형 세척기 △세척 전용 핸드샤워기 △유니버셜 수전으로 구성된다.

먼저 세척기는 환부와 밀착해 장루 주머니를 손쉽게 세척 및 교체할 수 있도록 전면부를 곡선형으로 구상했고, 하단부 공간 확보를 통해 휠체어 진입이 수월하도록 설계했다. 도기 표면은 방오 유약을 사용한 특수 코팅을 덧입혀 오염 물질을 쉽게 제거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세척 전용 핸드샤워기는 토수구를 작게 만들어 입구가 좁은 장루 주머니 및 주변 세척에 용이하다. 또 유니버셜 수전은 90도로 회전이 가능해 사용시 걸림이 없으며, 손잡이가 고리형으로 미끄럼 없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수전 상단에 선반이 함께 장착돼 있어 배액 주머니 등 필요한 용품을 간편하게 거치 가능하다.

더불어 대림바스는 장루용 세척기 세트를 장루 환자의 편의를 위해 대학병원, 관공서 등 생활과 밀접한 곳에 다방면으로 설치 및 제공할 계획이다.

대림바스 디자인팀 김혜림 차장은 “장루용 세척기 세트는 장루∙요루 환자의 편의를 위해 필요한 모든 기능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대림바스는 신체 장애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의 생활 만족도 향상을 위해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을 끊임없이 연구·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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