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대통령 발언 왜곡, 엄정하게 대응 할 것"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대통령실은 29일 JTBC가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잘못된 자막을 삽입한 사안에 대해 "앞으로 대통령 발언의 왜곡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대통령 발언 보도 시 실제 발언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난 25일 JTBC는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도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해 정부가 '매출 오르게 많이 힘껏 뛰겠습니다'라고 발언한 장면에 '배추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는 자막을 삽입해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면서 "해당 부분 직전에는 채소가게 방문 장면에 ‘배추 가격도 챙기고’라는 자막을 삽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와 같이 잘못된 자막 삽입으로 사실이 크게 왜곡되는 결과가 발생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에 대한 JTBC측의 사실 확인 요청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 정치인들이 해당 영상을 인용해 대통령을 비난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대통령이 물가를 올리겠다고 발언했다’는 가짜뉴스가 광범위하게 확대·재생산됐다"고 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28일 JTBC측에 자막 삽입에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정정보도 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JTBC는 당일 저녁 '[바로잡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재래시장 방문’ 유튜브 영상' 제하의 보도에서 '현장음과 섞인 발언을 옮기는 과정에서 담당자의 실수가 있었으며, 온라인 영상물에 대해서 보다 꼼꼼한 확인 절차를 거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과 관계자분들께 혼선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