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새움중학교에서 ‘제 1회 국가대표와 함께하는 브리지 강습 및 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사진=이용준 기자]
지난 26일 새움중학교에서 ‘제 1회 국가대표와 함께하는 브리지 강습 및 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사진=이용준 기자]

[이뉴스투데이 대전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해외에서는 이미 두뇌⋅마인드 콘트롤 스포츠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브리지게임 스포츠가 세종시에 첫 선을 보이며 소개됐다.

지난 26일 세종시 새움중학교에서 열린 ‘제1회 국가대표와 함께하는 브리지 강습 및 대회’가 그것으로, 브리지게임은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게 여겨지고 있지만, 인류가 만들어낸 최고의 지적 카드게임으로 평가받으며, 서구사회에서는 오래 전부터 많은 이들의 여가 활동과 사교 모임을 통해 단순한 보드게임이 아닌 하나의 스포츠로 성장해 왔다.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의 축사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의 축사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이날 행사에는 오영철 세종시체욱회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 부회장, 오혜민 서울시브리지협회장, 김경용 세종시브리지협회장, 체육회 및 교육청 관계자, 국가대표선수, 학생, 학부모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개회식, 강습회와 국가대표들의 시범경기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서로가 경쟁을 통해 격려하고 배우며, 브리지게임의 매력과 전략적 사고와 협력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라며, “세종시체육회에서는 우리 세종시에서 우수한 선수가 배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하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사진=이용준기자]
축사하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사진=이용준기자]

이어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새로운 스포츠인 브리지게임이 우리 아이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고, 나이가 들어서도 즐길 수 있는 이런 귀한 게임을 선생님들이 먼저 알고 알려준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면서, ”우리 세종시에서 이제 처음으로 시작하는 친구들 중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늘을 계기로 많은 선생님들이 이 경기를 배우고 학생들에게 얼마나 좋은 효과가 있을지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연구모임 구성을 지원하고, 세종시에서 많은 선수들이 참여하는 풍성한 대회가 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브리지게임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어 가족 간의 소통과 화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은 대회에 참가한 가족의 게임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브리지게임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어 가족 간의 소통과 화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은 대회에 참가한 가족의 게임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이번 대회에 남편, 초등학교 3학년과 6학년 자녀와 함께 참가한 한 교직원은 “우선 가족이 모여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은 게임이라 생각한다”면서, “개인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닌 두 사람이 한 팀을 이뤄 하는 게임인 만큼 파트너와의 소통과 협력이 요구되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지속적으로 생각을 하고 순간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게임이어서 아이들에게 집중력과 사고력 등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되며, 무엇보다 가족 화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오혜민 서울시브리지협회장이 참가자들에게 게임 방법에 대해 도움을 주고 있는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오혜민 서울시브리지협회장이 참가자들에게 게임 방법에 대해 도움을 주고 있는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한편, 현재 브리지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130여개 국가에서 4천 만 명 정도가 즐기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바둑 이상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협회 관계자는 얘기했다.

특히,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해외에서는 브리지 게임을 통한 사고력, 논리력, 집중력, 문제해결능력, 의사 소통, 유추능력 등이 개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으며, 특히 두뇌를 많이 사용하는 특성 때문에 고령층의 치매 예방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다.

브리지게임은 학생들의 사고력, 집중력, 판단력 등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발표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협회 관계자는 말했다.[사진=이용준 기자]
브리지게임은 학생들의 사고력, 집중력, 판단력 등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발표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협회 관계자는 말했다.[사진=이용준 기자]

브리지 게임은 많은 사고와 판단력을 요구하는 고도의 두뇌게임이며 남녀노소, 인종, 종교, 국적을 불문하고 모두 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올림픽 위원회(IOC)에서 올림픽 종목으로 인정받아, 지난 2002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이나 2010 광저우 아시아 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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