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라 홈페이지 메인이미지. [사진=홈페이지캡처]
윌라 홈페이지 메인이미지. [사진=홈페이지캡처]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최근 바쁜 일상 속에서도 책을 읽는 대신 들을 수 있는 오디오북이 각광받고 있다. 오디오북을 제공하는 플랫폼들은 전자책과 더불어 오디오 기능을 덧붙였다. 책을 들고 다니며 읽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전문 성우를 활용해 책 전체를 녹음해 이를 서비스한다. 

이에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무제한으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통합독서플랫폼 ‘윌라’도 있다. 윌라는 미국의 오더블과 유사한 국내 최초 구독형 오디오북 서비스라고 알려져 있다. 201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독 시 국내 최대 오디오북 외에도 전자책과 다양한 강연, 오디오 웹소설 서비스를 이용가능하다. 신규 멤버십으로 가입하면 2주의 무료체험도 즐길 수 있다. 월 12900원의 이용요금을 통합멤버십을 가입하면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책 전체를 높은 퀄리티의 전문 성우가 직접 녹음해 이를 편안하게 사운드로 경험하는 스트리밍형식의 오디오북이 있다. 독점 오디오북 기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양을 보유하고 있다. 또 풍부한 사운드의 시그니처 오디오북을 만들어 제공 중이다. 

오디오 웹소설도 있다. 인기웹소설을 성우들의 낭독으로 즐길 수 있으며 로맨스, 무협, 게임판타지 등 장르를 불문하고 제공하며 요일별 연재형 웹소설을 업데이트한다. 

대한민국 대표강사의 명강의를 즐길 수 있는 클래스 콘텐츠도 있다. 작가가 직접 이야기하는 북토크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강의도 이용할 수 있다. 

윌라에서 베스트셀러를 오디오북과 전자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윌라홈페이지]
윌라에서 베스트셀러를 오디오북과 전자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윌라홈페이지]

전자책의 경우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서비스를 론칭하며 확장성을 넓혔다. 신간도서와 베스트셀러를 상시업데이트해 콘텐츠 경험을 확대했다. 내맘대로 설정하는 맞춤형 윌라 뷰어를 고도화하고 북마크, 하이라이트, TTS 등 기능을 탑재했다. 

또 ‘오늘의 윌라 완료’라는 챌린지로 꾸준히 독서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도 있다. 독서경험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마련됐으며 매일 진행 시 성취감과 동기부여에 힘을 실어준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이용자는 “혼자 달리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며 “한 시간 정도 달리는 동안 대체불가능한 러닝 파트너”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다른 이용자는 “도저히 책 읽을 시간이 안 나는데 자기계발서부터 소설까지 읽고 싶은 책들을 다 듣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를 양육하는 이용자는 “매일 밤 잠들기 전 아들과 한시간 씩 이야기 나라로 떠난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인데 오디오북으로 들으니 상상력이 커진다. 추억도 생기고 있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그밖에도 “매일 루틴을 갖는 것은 결심하기도 실천도 어렵지만 윌라는 그저 듣기만 해도 되고 쌓여가는 완독 목록을 보며 변화가 쌓여감을 느낀다”, “회사-집의 반복되는 일상에 단비같은 존재”, “출퇴근 시간, 장거리 이동, 집안일할 때 오디오북과 함께한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밖에 아쉬운 점으로는 “전자책 서비스에 페이지가 아닌 퍼센트로 남은 양이 표시돼 사용자가 직접 계산하면서 읽어야해 불편하다”, “위젯버튼이 너무 작다. 더 크게 만들어달라”, “녹음된 콘텐츠를 늘려달라”는 의견도 전해졌다.  

윌라 전자택 오디오북 이미지. [사진=윌라홈페이지]
윌라 전자택 오디오북 이미지. [사진=윌라홈페이지]

한편 국내 오디오북 시장 규모는 2019년 171억원, 2020년 약 300억원 수준에서 2023년 300억원, 올해 108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골드만삭스의 경우는 전세계 오디오플랫폼 시장 전망에 대해 2030년 약 9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바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독서의 형태 또한 디지털과 접목돼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는 출퇴근길에 등하교길, 청소와 육아, 운동 등 다양한 일상생활 속에 관심있는 책을 즐겨찾기할 리스트에 담아두고 다운로드받거나 음악플랫폼과 같이 스트리밍해 녹음된 음원파일을 듣기만 하면된다.

월 구독 형식으로 경제적인 부담도 줄였다. 오디오북 플랫폼들을 이용할 때는 책 한권을 구입할 정도의 금액을 사용료로 내면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대부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023년 기준 대한민국 독서 인구 비율은 약 50%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OECD 평균인 60%보다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낮지 않은 수치다.  10년 전인 2013년 60%수준 보다는 줄어들었으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른 환경적 변화 요인이 컸다고 분석되며 독서 인구 고령화와 젊은 층의 이탈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고도 분석된다. 

여전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자책이나 오디오북, 웹소설, 라이트노벨 등 다양한 장르와 형식이 등장하며 새로운 독서경험과 연결돼 ‘독서’를 중심으로하는 콘텐츠 시장의 전망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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