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가칭 CTX) 추진 발표

[이뉴스투데이 대전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세종시는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에서 지방권 광역급행철도(-TX) 도입이 추진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전체에 가 들썩이고 있다.

정부는 이번 발표을 통해 민간의 창의성·효율성을 활용키 위한 민간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지방에도 수도권과 같은 광역급행철도(-TX) 도입해, 민간의 투자 의향이 있는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선정·추진하며, 그 외 사업에 대해서도 급행철도로 추진 가능한 노선을 적극 발굴한다는 생각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표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를 살펴보면 ‘지방 철도망 확충을 통한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 조성’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는데, 이는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해 오던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건설 사업을 민간이 투자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광역급행철도((가칭)CTX)로 개선해 더 빠른 서비스 제공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전청사~세종청사~충북도청~청주공항 등 주요거점을 빠르게 연결하고, 충남을 거쳐 수도권(경부선 공용) 연결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4월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키로 했다.

이번 CTX 계획이 실현된다면 정부대전청사~청주공항 간 소요시간이 100분에서 53분(47%↓)으로, 정부세종청사~정부대전청사 구간은: 60분에서 15분(75%↓)으로, 오송역~충북도청 구간은 45분에서 13분(71%↓)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민자철도는 민간이 50% 이상 사업비를 투자하고, 100% 운영비를 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이어서 해당 지자체 지출이 적고 추진 절차는 간소화돼 신속하게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는 이날 정부가 발표한 광역급행철도 추진 계획을 40만 세종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는 논평을 내고,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건립은 국가 균형발전을 완성키 위한 기반이자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필수 교통시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세종시가 미래전략도시로서 세종과 대전, 충북 주요 거점을 1시간 내로 빠르게 연결하고, 수도권과의 연결을 강화키 위한 수단으로 광역철도 도입을 추진해 왔다는 점을 내세우며, 정부의 발표대로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면 시의 예산지출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업 기간도 재정사업에 비해 상당기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민생 토론회에는 출퇴근 직장인, 지자체 공무원 및 지역 주민, 도시·교통 분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국민이 참여해 ‘국민이 바라는 교통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 지방 철도망 확충을 통한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 조성, 교통격차 해소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