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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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사자’에 상승 마감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5포인트(p·0.03%) 오른 2470.34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2493억원 순매도했지만 외인과 기관이 각각 444억원, 189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였다.

반도체 빅2 중 삼성전자가 0.14%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는 호실적 재료가 소멸돼 2.90% 하락했다.

삼성전자를 제치고 지난해 영업이익 1위를 기록한 현대차는 2.00% 올랐고 역대급 실적과 함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한 기아는 5.80%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0.72% 뛰었다.

이 외 LG에너지솔루션(-3.29%), 삼성바이오로직스(-0.38%), 삼성전자우(-1.16%), NAVER(-2.06%) 등은 하락 마감했다. POSCO홀딩스는 전일 대비 보합으로 장을 닫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450선에서 불안한 등락을 반복한 후 기관 순매수세에 힘입어 하락폭을 축소했다”면서 “장중 기관 매수 강도 높아졌으며 기아 급등도 지수 하락폭 만회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47p(1.49%) 내린 823.74으로 마감했다.

기관이 206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인과 기관이 각각 682억원, 1065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규모가 큰 2차전지주 약세에 기인했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실적 악화로 업황 둔화 위기감이 나오면서 에코프로비엠(-5.02%), 에코프로(-3.06%), 엘앤에프(-11.02%) 등이 일제히 미끄러졌다.

시총 상위 10위권에 포진해 있는 HPSP(-1.93%), 레인보우로보틱스(-1.64%), JYP엔터(-2.16%)의 하락도 약세장에 힘을 보탰다.

이밖에 셀트리온제약(0.59%), 알테오젠(1.52%), 리노공업(0.45%)은 상승했다.

HLB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기대감에 10.51% 급등했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의 병용 투여 요법으로 FDA 1차 치료제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코스피·코스닥 통틀어 주목받은 테마는 자동차다.

기아·현대차 호실적에 힘입어 현대위아(4.50%), 현대모비스(2.44%), 한온시스템(1.14%), HL만도(1.14%), KG모빌리티(0.6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또 금호타이어(14.79%)가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4.77%), 효성티앤씨(3.78%), 금호석유(3.47%), 넥센타이어(2.47%), 동아타이어(1.80%), 코오롱인더(1.62%) 등 타이어 관련주도 부각됐다.

금융주에도 온기가 돌았다.

삼성생명(1.92%), 삼성화재(1.69%), 미래에셋생명(1.59%) 현대해상(1.16%) 등 보험주가 4거래일 연속 강세 이어졌으며 제주은행(2.00%), KB금융(1.54%) 등 은행주도 투심을 자극했다.

증권주 중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가 0.65%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석 달 만에 7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미래에셋증권은 5.15%) 급등했고, 이 외 SK증권우(4.49%), NH투자증권(1.20%), 유안타증권(1.04%)), 한국금융지주(1.04%)이 상승세를 보였다.

상한가 종목은 코스닥지수에서만 총 5개다. 신규 상장한 HB인베스트먼트가 97.06% 올랐으며 LB루셈(29.99%), 우진엔텍(29.95%), 코세스(29.95%), 드림인사이트(29.91%)가 29%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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