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전체 노선도. [사진=대통령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전체 노선도. [사진=대통령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김경석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종점이 춘천으로 공식 확정된 것에 대해 지역사회에서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GTX 확충 통합기획 연구용역 결과에 GTX-B 노선 춘천 연장안을 최종 반영했다고 발표했다. 

GTX-B 춘천연장은 남양주 마석역까지 예정돼 있던 노선의 종점을 기존 경춘선을 공용으로 춘천으로 55.7㎞ 연장하는 사업으로 총 423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사업 추진 시 춘천역에서 서울역까지 환승없이 55분으로 용산역까지 63분, 인천 송도까지 87분으로 서울 서남권과 인천까지의 접근성이 향상된다. 

특히 기준 ITX 철도 운행보다 운행횟수가 세 배 증가해 배차간격이 더 앞당겨질 예정이다. 하루 92회 100% 운행 경우 출퇴근 수요가 많은 시간대는 7.5분, 낮 시간의 경우 15분의 배차 간격이다. 

앞서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 지역구 국회의원은 GTX-B 춘천 연장안을 국토부 연구용역 결과에 포함시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왔다. 

도는 김진태 도정의 핵심 사업으로 놓고 지난해 5월과 9월 두 차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나 사업의 기대효과와 필요성을 설명하며 사업 반영을 건의해왔다. 

춘천시도 지난해 5월부터 국토부를 직접 찾아 연구용역 결과에 연장안 포함을 위해 수차례 문을 두드렸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가평군과 함께 실시한 사전타당성 결과를 강조했다. 

당시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 편익-비용비(B/C)는 1.12로 나타났다. 

허영 국회의원도 4년간 국토교통위 위원으로 GTX-B 춘천 연장을 촉구하고 상임위는 물론 국정감사, 예산안 심의, 인사청문회 등 장차관을 대상으로 연장안 당위성을 설명해 왔다. 

노용호 의원도 국토부 장관에 건의, 결의 기자회견을 갖는 등 직접 발로 뛰며 시민의 소망을 전달해 왔다. 

특히 이번 용역에 연장안이 포함되면서 2025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경우 최대 70%의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지자체가 사업비를 전액 떠안아야 한다. 

현재 GTX-B 노선 총 사업비는 최대 4238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육동한 시장은 "시 발전의 가속 동력이 돼 줄 GTX-B 춘천 연장안이 국토부 연구용역에 포함된 것을 대단히 환영한다"며 "많은 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지방비 분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용역 결과 포함에 따라 GTX-B 노선은 용산~상봉 구간을 3월 착공을 시작하고 나머지 민자 구간을 6월 착공에 들어가 2030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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