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자발적 협약식 개최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주요 커피전문점 매장에 종이 빨대가 전면 비치될 전망이다. 고객이 요청하는 경우에만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하게 된다.

환경부는 25일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제과업체 등과 함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배스킨라빈스, 던킨, 할리스 등 17개 커피전문점과 맥도날드, 버거킹, 롯데리아, 케이에프씨, 파파이스 등 5개 패스트푸드점,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2개 제과업체가 참여했다.

협약에 따르면 업체들은 고객이 먼저 종이컵, 빨대 등 일회용품을 요청하지 않으면 일회용품을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플라스틱 빨대는 고객이 요청하는 경우에만 제공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종이 빨대 등 대체품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다.

매장에서는 다회용컵을 우선 사용하고 개인이 가져온 다회용컵을 이용하면 음료 가격 할인 혜택도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매장 내에 회수된 일회용 컵 등은 분리배출하고 전문업체가 수거해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에 따른 자율 감량 성과를 분석해 우수 사례를 업계 전반에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자발적 협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로 일회용품 자율감량 체계를 확산시키고 국민 참여를 유도해 사회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