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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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2023년은 시장 경기와 산업 구조 변화가 거세게 몰아닥친 해였다. 산업 전반에 팬데믹 이후 대격변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에도 직무에 따라 기업들이 찾는 인재 수요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은 2022년 대비 2023년 직무별 공고 증감 분석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사람인에서는 매년 126여만개 기업이 200여만건의 공고를 내걸며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으며, 경영 및 산업 환경 변화에 따른 직무별 공고 변동이 관측된다.

분석 결과, 공고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직무는 △영업·판매·무역으로, 2022년보다 10.7% 증가했다. 기업들이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빠르고 직접적으로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치는 영업이나 상품기획 인력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상품기획·MD(+5.2%) △교육(+4.8%) △마케팅·홍보·조사(+4.4%) △생산(+3.9%) △서비스(+3.7%) △공공·복지(+2.4%) △연구·R&D (+1.3%) 등의 직무가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부터 인력이 부족했던 생산과 서비스 직무의 구인난이 지난해에도 여전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22년보다 공고가 감소한 직무로는 △인사·노무·HRD(13.4%↓)가 1위였고 △건설·건축(10%↓)이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디자인(9.1%↓) △IT개발·데이터(7.4%↓) △총무·법무·사무(6.9%↓) △미디어·문화·스포츠(6%↓) △회계·세무·재무(5.3%↓) △기획·전략(2.5%↓)등의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팬데믹 당시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던 IT개발 직무는 해당 분야 기업들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수요가 감소했다. 지난해 사람인이 자체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채용시장 공급과 수요 현황 조사’ 결과, 2021년 6월부터 2022년 5월까지 1년간 공고수(수요) 대비 지원자수(공급)가 가장 부족한 직무가 IT개발/데이터(41.8%)로 나타난 바 있다. 수요가 너무 높아 심각한 구인난을 겪던 직무가 불과 1년여 만에 수요 감소를 보인 것이라고 사람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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