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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마티아스 바이틀(Mathias Vaitl)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올리버 퇴네 메르세데스-벤츠 AG 제품 전략 및 운영 총괄 부사장,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겸 부사장. [사진=벤츠코리아]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의 ‘심장’이라 불리는 신형 E-클래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한국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11세대 신형 E-클래스는 국내 시장에 8년 만에 출시되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11세대 E-클래스는 지난 8년간 10세대 E-클래스가 쌓아온 성공의 역사를 새롭게 이어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여줬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9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11세대 완전변경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공식 출시했다.

지난 2016년 국내에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W213)는 국내 최초로 수입차 단일 모델 20만대 판매를 돌파하고, 8년 연속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를 지킨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한국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 E-클래스 세단 판매 1위의 핵심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신형 E-클래스는 국내에 총 7개의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번달 E 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 E 300 4매틱 AMG 라인이 먼저 인도되며, 1분기 중 E 220 d 4매틱 익스클루시브가 인도될 예정이다. 이후 E 200 아방가르드, E 450 4매틱 익스클루시브, E 350 e 4매틱 익스클루시브, 메르세데스-AMG E 53 하이브리드 4매틱+가 출시될 계획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올 하반기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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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에서 올해 벤츠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벤츠코리아]

한편 이번 신형 E클래스 완전변경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바로 ‘디지털화’와 ‘개인화’다. 더 뉴 E-클래스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용 운영체제 MB.OS의 선행 버전인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이전 세대 대비 더욱 지능적이고 높은 학습능력을 가졌다.

탑승객들은 차 내에서 유튜브(YouTube), 웹엑스(Webex), 줌(Zoom), 앵그리버드(Angry Bird), 틱톡(TikTok)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과 협업해 에센셜(essential;), 플로(FLO), 웨이브(Wavve), 멜론(Melon) 등 국내의 다양한 앱을 더 뉴 E-클래스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내부 인테리어에서 중요한 분위기 전환을 담당한 건 중앙 디스플레이와 동승자석 디스플레이가 이어진 새로운 형태의 ‘MBUX 슈퍼스크린(옵션)’에서 나온다.

해당 스크린에는 첨단 프라이버시 기능이 적용돼 운전자가 주의력을 잃지 않는 데 도움을 준다. 운전 중 동승자석 디스플레이에 영상 콘텐츠가 재생될 시, 해당 기능은 운전자의 시야에서는 콘텐츠가 보이지 않도록 동승자석 디스플레이를 조절한다.

또 더욱 개인화된 차량 설정을 지원하는 ‘루틴(routine)’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운전자는 온도 설정, 앰비언트 라이트, 오디오, 주차 카메라 등의 차량 기능을 날짜 및 시간, 위치, 내‧외부 온도, 차량 속도 등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특정 조건과 연결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편의 기능으로 자동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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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E클래스. [사진=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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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E클래스. [사진=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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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E클래스 내부 인테리어. [사진=벤츠코리아]

성능 면에서도 큰 개선을 보여준다. 더 뉴 E-클래스 전 라인업에는 가장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탑재된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는 국내 최초로 주행 중에도 도로 위에 헤드램프로 기호를 투사하는 프로젝션 기능이 더해진 디지털 라이트가 출시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더욱 편리하게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 뉴 E-클래스는 모든 라인업이 전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통해 시동을 걸 때 최대 17㎾의 힘을 추가적으로 제공해 부드럽고 신속한 엔진 시동을 돕는다. 추후 출시될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대 출력 95㎾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115㎞의 (WLTP 기준) 주행 거리를 제공해 출퇴근 등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순수 전기 중심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가격은 엔트리 모델인 E200 아방가르드가 7390만원, E300 익스클루시브는 8990만원, E300 AMG라인은 9390만원부터다. 6기통 엔진을 장착한 E450 익스클루시브의 가격은 1억2300만원이다. 디젤모델인 E220d 익스클루시브의 가격은 8290만원이다.

기자 질문을 받고 답변 중인 킬리안 텔렌 벤츠코리아 부사장. [사진=노해리 기자]
기자 질문을 받고 답변 중인 킬리안 텔렌 벤츠코리아 부사장. [사진=노해리 기자]

한편 이날 행사를 찾은 기자들은 지난해 판매량과 신 모델 성능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질문을 쏟아냈다.

지난해 경쟁 브랜드 BMW에 한 해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준 데 대해서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우리는 지난해 판매실적 30%를 올렸고, 전기차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이뤄냈다”며 “한층 더 격상된 세계 최고 브랜드의 의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고객에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바이틀 사장은 공교롭게도 8년만에 처음 2위로 내려앉은 당해인 2023년 9월 부임했다.

그는 “올해 벤츠는 4대의 신모델, 4대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며 “뉴 CLE, G클래스 등 인기있는 차종을 대거 선보인다. 올해는 벤츠에 매우 흥미진진한 한 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확대 방안과 관련해선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을 들고 나왔다. 바이틀 사장은 “더 많은 고객들에 최상의 충전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고출력 충전기 150대를 25곳에 2025년까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 4분기 세계 최초로 국내에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센터를 열 계획”이라며 “한국의 남다른 벤츠 사랑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벤츠코리아는 올 4분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연면적 2500㎡규모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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