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경찰서 앞에서 이재명 대표 헬기 특혜 관련 고발인 조사를 받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경찰서 앞에서 이재명 대표 헬기 특혜 관련 고발인 조사를 받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부산에서 피습 후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헬기 이송 요청을 통해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해 수술받은 사항이 특혜라고 고발한 시민단체 측이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18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날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은 서울 종로구 혜화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조사에서 ‘왜 서울대에서만 수술을 해야 했는지’ ‘누가 직권을 남용했는지’ 물어볼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의사의 소견에 의해 헬기를 띄우게 되어 있는데, 부산대에서 긴급하게 의료 처치를 했기 때문에 부산대에서 수술하면 되는 것을 굳이 4시간 넘게 걸려 오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민승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와 정청래 민주당 최고의원을 모욕·명예훼손 혐의로, 천준호 민주당 의원(당대표 비서실장)을 직권남용과 강요·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민승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이재명 대표를 수술한 집도의다.

앞서 지난 4일 민 교수는 이 대표 치료 경과 브리핑에서 목정맥과 목동맥의 재건술은 난도가 높아 수술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웠고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집도가 꼭 필요한 상황으로 부산대병원의 전원 요청을 받아들여 수술을 진행한 것으로 설명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부산대병원에는 이 대표를 치료할 의료진이 없다’는 민 교수의 발언, ‘잘하는 병원에서 해야 할 것 같다’는 정 의원의 발언을 부산대병원에 대한 모욕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천 비서실장이 서울대병원 의료진과 통화하던 전화기를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에게 전달해 전원 결정을 한 것도 직권 남용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4일 부산광역시의사회는 지역의료계를 무시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짓밟아버린 민주당의 표리부동한 작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으며, 지난 8일에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이 대표와 측근들을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에 대한 업무 방해 및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6일 이 대표의 헬기 이송 특혜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