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베어투스 폰 몬쇼우 도이치메세 글로벌 이사.[사진=김종현]
​후베어투스 폰 몬쇼우 도이치메세 글로벌 이사.[사진=김종현]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독일 대표 박람회인 하노버 산업박람회가 올해 다양한 혁신 기술을 통해 기업들이 자동화·디지털화·전기화 등으로 가장 효율적인 솔루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주최사인 도이치메세(Deutsche Messe AG)에 따르면 후베어투스 폰 몬쇼우 글로벌 이사는 이날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2024년 4월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만나게 될 혁신 기술들을 통해 기후 중립, 고성능 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자동화, 인공지능, 새로운 에너지 관리 개념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제공돼야 한다. 더욱이 관료주의와 숙련 인력 부족은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저해하는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지속가능한 산업 활성화 (Energizing a Sustainable Industry)'라는 대주제 아래 다양한 방법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폰 몬쇼우 글로벌 이사는 “새로운 기술, 산업간 협력, 명확한 정책 지원이라는 삼박자가 조화를 이뤄야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이번 행사에는 기계·전기 공학, 디지털 산업, 에너지 분야 기업들이 참가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통합 산업 생태계를 대표하는 40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자동화·디지털화·전기화가 기후 중립 실현에 미치는 영향력과 역할을 제시한다.

폰 몬쇼우 글로벌 이사는 “올해 제품 및 솔루션을 8000여 가지 이상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욱이 인공 지능(AI), 탄소 중립 생산, 에너지 시스템, 인더스트리4.0과 제조업-X, 수소 연료 전지 등이 박람회에서 주요 산업 트렌드로 다루어진다.

참가 기업 중에는 아마존 웹서비스, 보쉬 렉스로스,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잘츠기터, SAP, 슈나이더 일렉트릭, 지멘스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은 물론 백호프 오토메이션, 이비엠-팝스트, 훼스토, 하팅, ifm일렉트로닉, 이구스, 랍, 페펠앤드푹스, 필츠, 한화큐셀, 리탈, 터크, 와고와 같은 중소, 중견 기업들도 있다.

바바리아 이노베이티브, 프라운호퍼의 여러 연구소들, 칼스루에 과학기술연구원(KIT), 독일 교육연구부 등 주요 연구 기관들도 참가해 최신 연구개발 및 기술 이전 현황을 소개한다. 300여개의 스타트업도 참여해 기업가 정신과 혁신에 가치를 두는 본 박람회의 취지에 힘을 싣는다.

이와 더불어 이번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는 대체 에너지원으로 수소가 제조명 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 운송 부문 등의 탈탄소화를 위한 프로젝트에 각국 정부 및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소는 점점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유럽 수소 연료전지 전시회(Hydrogen + Fuel Cells Europe)에 참여하는 300여기업들을 포함, 수소 및 연료전지 산업 분야에서는 500여기업들이 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2024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노르웨이를 파트너 국가로 선정해 이들의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노르웨이는 2024년을 '노르웨이 2024: 녹색 산업 전환 선도의 해'로 정한 바 있다.

이는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 계획, 재생 에너지, 탄소 중립 생산, 친환경 및 디지털 솔루션 도입에 대한 노르웨이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박람회 기간 중, 2024년 4월 23일에 개최될 노르웨이-독일 에너지 컨퍼런스는 인프라·생산·운송·저장·유통 부문에 대한 투자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수소 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다룰 예정이다.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노르웨이가 하노버 산업박람회 동반 국가로 지정돼 영광”이라며 “숙련된 인력, 첨단 산업 및 에너지 기술, 높은 신뢰도, 안정성을 갖춘 노르웨이는 녹색 전환을 위한 핵신 파트너ᅟᅵᆫ 동시에 기업의 지브니를 위한 가장 매력적인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사진=김종현 기자]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사진=김종현 기자]

또 6월에 개최될 유럽의회 선거를 두 달 앞둔 시점에서 하노버 산업박람회가 개최되면서 유럽연합도 참여, 긴밀한 경제적 동맹 관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오는 4월 21일 박람회 개회식에 연설자로 참여한다. 박람회 기간 동안 EU는 유럽위원회 전시관을 운영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탈탄소화 산업의 본고장, EU (EU as Home of Decarbonized Industry)” 컨퍼런스에서는 업계 관계자들과 유럽연합의 정치인들이 만나 그린 딜 등의 주제를 논의한다.

2024 하노버 산업박람회에는 코트라를 중심으로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로봇산업협회가 한국관을 구성한다.

이 외에도 창원, 울산, 대구 등에서도 각 지자체 공동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LG일렉트릭, 한화솔루션즈, SK 등 주요 기업 등 약 7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한 기자가 AI를 통해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는 우려에 대해 질문하자 폰 몬쇼우 글로벌 이사는 “경쟁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효율성을 먼저 봐야 한다”며 “AI 활용은 공장 자동화가 도입되던 때의 모습과 유사하다.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안전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기자가 오빈 대사에게 최근 노르웨이의 수소 생산 및 수출을 묻자 그는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서 답을 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향후 수소 수출 부분도 기존의 천연가스 생산 기술을 활용해 구축하고 있는 것처럼 그간의 노르웨이 축적된 기술로 탄소 저감 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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