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반도체 산업 “R&D 예산 대폭 증액”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경기도 수원시에 소재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가졌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R&D 예산을 어디에 투자해서 여러분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지 많이 연구했다. 올해 내년도 예산을 짤 때 R&D 예산을 대폭 증액해서 민생을 더 살찌우는 첨단 산업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 종사자 및 연구자들에게 “여러분이 하고 계신 일은 과학이 아니라 도전이다. 여러분 혼자하는 도전이 아니고 저의 도전이자 국가가 함께하는 도전으로 국가 간의 연대와 협력 정신이 갖추어져야 더 발전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날 토론회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에 대해 기업, 학생 등의 목소리를 듣고 관계부처 간 칸막이 없이 한 자리에 모여 문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김 대변인은 “이번 토론회에서 눈여겨볼 대목 가운데 하나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합동으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에 대해 발표한 것”이라며 “이는 최근 대통령이 강조한 부처 간 벽 허물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육성은 R&D 뿐 아니라 상용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결국 두 부처가 함께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부처 간 벽을 허물자고 의기투합했다”면서 “두 장관은 여러 차례 만나 반도체 육성을 위한 두 부처의 협업을 수시로 논의했고, 행사 시작 전에는 여러 차례 함께 리허설을 하며 호흡을 맞춰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올해 R&D 예산 증액 언급과 관련 “R&D 예산이라는 것이 그저 연구자들에게 관행적으로 나눠주기식으로 진행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정말 역점을 두고 투자되어야 할 부분에 효과적으로 투자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런 부분들을 다 점검하라는 차원”이라며 “올해 예산을 짤 때는 증액해서 꼭 필요한 곳에 필요한 투자가 이루어지게끔 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