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예비후보가 지난 12월 20일 세종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장관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민식 예비후보가 지난 12월 20일 세종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장관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서울 영등포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 전 장관은 11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해당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서울 서남권의 중심 영등포는 산업화의 본고장, 수도권 100년 교통의 중심이자 입법의 중심인 국회가 있는 곳이나 영등포의 발전은 너무나 더뎠고, 자부심마저 상처를 입을 정도로 찬란한 역사는 빛을 바랬다"며 "이제 영등포를 서울의 중심으로 다시금 자리매김 시키겠다. 영등포 재탄생에 앞장 서겠다. 영등포 구민의 마음을 얻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위기'인 이유로 "야당의 입법 폭주와 모든 것을 투쟁으로 몰아가는 운동권적 사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기득권이 되어버린 운동권 세력의 낡아 빠진 이념 공세와 무조건적 트집잡기는 대한민국 발전의 걸림돌이 돼 버렸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를 놓고 야당의 기득권 운동권세력과 정면승부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이 영등포을 예비후보 등록을 밝히자, 현 서울 영등포구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같은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박민식 전 장관이 제 지역구 영등포에 출마하신다는데 용산에서 정했다는 풍문이니 총선 상대가 될 듯 하다"면서 "그간 애써오신 국힘 지역 위원장께도 경의를 표한다"고 썼다. 

이어 "누가 되었건, 상대보다는 국민과 주민을 바라 보고 지금까지처럼 정책과 비전으로 나아가겠다"면서 "용산은 이념전쟁을 바라지만 국회1번지 영등포는 정책비전으로 화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장관이 운동권 세력과 정면승부를 펼치겠다고 한데는 김민석 의원이 서울대 총학생회 회장으로 1980년대 초 학생 운동을 한 것을 인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한편, 박 전 장관은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를 고려하는 듯 했으나 지난 12월 "당에 백지 위임할 생각"이라고 말해 당의 총선 구상에 맡기겠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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